[월드컵] 황희찬 "손흥민과 합작한 포르투갈전 명장면? 매 경기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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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월드컵…김민재·황인범 등 96년생 절친과 전성기 동반 출격

"아픈 데 없고 좋다"…체코전 D-3, 몸 상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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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하는 황희찬-조규성

(과달라하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 황희찬(왼쪽)과 조규성이 6일(현지시간)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6.7 ondol@yna.co.kr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그런 장면들이 하나가 아니라 매 경기, 여러 번 나오면 좋겠죠!"

4년 전 카타르에서 한국 축구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골을 손흥민(LAFC)과 합작한 황희찬(30·울버햄프턴)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같은 장면을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황희찬에게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잊지 못할 무대다.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던 한국은 포르투갈과 3차전 후반 추가시간 터진 역전 결승 골로 기사회생했다.

역습 상황에서 황희찬이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결승 골을 뽑아냈다. 수비수 여럿이 있었는데도 손흥민은 그들 사이 패스 길을 절묘하게 찾아냈다. 황희찬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 덕에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은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이었다.

4년이 지난 지금도 손흥민과 황희찬은 한국 축구가 가장 믿고 의지하는 공격 듀오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황희찬은 "당연히 그런 장면이 또 나오면 저한테도, 저희 팀에도, 우리나라에도 너무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장면들을 위해서 지금도 (손흥민과) 많이 소통하고 있고,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더 많이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으니 매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황희찬에게 이번 대회는 특별하다. 김민재(뮌헨)와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1996년생 '절친'들이 전성기 나이에 맞이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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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도착한 황희찬

(서울=연합뉴스) 한국축구국가대표팀 황희찬이 6일 2026 북중미월드컵 한국팀의 조별예선 첫경기가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6.6.6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황희찬은 "워낙 어려서부터 친했고, 모든 부분을 소통하고 있다"면서도 "저희 세 명만의 월드컵이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모두에게 특별한 월드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참 형들하고 밑에 어린 친구들 사이에서 아직 우리가 중간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좀 더 편할 수 있도록, 위의 형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중간에서 소통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전이 벌써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홍명보호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를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황희찬은 몸 상태를 묻는 말에 "아픈 데도 없고, 좋은 것 같다"고 짧고 굵게 답했다.

이어 "모든 경기 결과가 중요하지만, 특히 첫 경기가 중요하다"면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첫 경기(우루과이와 0-0 무)를 잘 치러서 다음 경기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황희찬은 소속팀 울버햄프턴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강등이라는 악재와 관련해서는 "이적을 위해 대표팀에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항상 대표팀에 왔을 땐 날 내려놓고 뛰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훈련의 초반 15분여만 공개한 뒤 훈련장 문을 굳게 걸어 잠갔다.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깊은 태클을 당해 발목을 다친 배준호(스토크시티)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훈련에 참여했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09일 05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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