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긴 김시우, 더CJ컵서 PGA투어 통산 5승 도전

4 days ago 7

사진=CJ그룹 제공

사진=CJ그룹 제공

김시우가 자신의 스폰서 개최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1030만달러)에서 통산 5승에 성큼 다가섰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간 김시우는 이날도 타수를 줄이며 선두를 지켰다. 김시우와 같은 조에서 경쟁한 임성재도 이날 버디 6개에 보기는 2개로 막으면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 중간 합계 17언더파 196타로 공동 4위로 무빙데이를 마쳐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전날 무려 12개의 버디를 몰아친 김시우는 이날 중반에 위기를 맞았다. 3번 홀(파4)에서 어프로치 샷을 홀 2m 앞에 떨어뜨린 뒤 첫 버디를 낚고 기분 좋게 출발한 뒤 6번 홀(파4)에서도 비교적 먼 거리 버디 퍼팅을 잡아냈다.

떨어뜨린 김시우는 8번 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스리 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다음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이어진 10∼11번 홀에서 3m 이내 퍼트를 모두 놓치며 연속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2번(파5) 홀 버디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 뒤 14∼15번 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여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김시우는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26개 버디를 기록했다. 이는 PGA 투어 54홀 최다 버디 기록에 단 한 개 부족한 수치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버디 270개로 투어에서 가장 많은 수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마친 뒤 김시우는 "10∼11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뒤 캐디가 '지금 마음이 너무 급하다. 진정해야 한다'라는 말을 해줬다"며 "이 코스는 절대 지키는 플레이로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도 힘을 냈다. 셰플러는 이날 버디 7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이면서 김시우를 2타차로 압박했다. 김시우는 4라운드에서 셰플러와 둘이서 '챔피언조' 맞대결을 펼쳐 2023년 소니 오픈 이후 3년 만이자 PGA 통산 다섯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외교안보, 부동산, IT부를 거쳐 골프팀장으로서 투어 현장과 골프산업을 취재하고 기사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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