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소중한 수자원을 파괴한 뒤 국가 전체가 말라가고 있다

1 month ago 15

  • 이란은 극심한 물 부족으로 수도 테헤란을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는 수십 년간의 무분별한 댐 건설과 지하수 과잉 양수로 인한 결과임
  • 고대의 지속가능한 수자원 시스템인 카나트(qanat) 수만 개가 방치되거나 파괴되어, 지하수 고갈과 함께 국가적 ‘물 파산’ 위기에 직면
  • 농업이 전체 수자원의 약 90%를 사용하며, 지하수위 하락과 저수지 고갈로 경작지 방치가 확산되고 있음
  • 호수 우르미아와 하문 습지 등 주요 생태계가 사라졌고, 국토의 3.5% 이상이 지반 침하로 피해를 입고 있음
  • 전문가들은 댐·관정 중심 정책에서 카나트 복원과 대수층 재충전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경고함

이란의 물 위기와 수도 이전 논의

  • 이란은 5년 연속 극심한 가뭄을 겪으며 수도 테헤란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음
    •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은 “수도를 옮길 수밖에 없다”고 경고, 이전 비용은 약 1,000억 달러로 추산됨
    • 테헤란의 5개 저수지 수위가 저장 용량의 12% 까지 하락
  • 수문학자들은 위기의 근본 원인을 수십 년간의 비효율적 수자원 개발 정책으로 지적
    •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부터 이어진 댐 중심 개발과 지하수 남용이 주요 원인

댐 건설과 지하수 고갈

  • 20세기 후반 이란은 세계 3대 댐 건설국 중 하나였으며, 작은 하천에도 수십 개의 댐을 건설
    • 그러나 대규모 증발 손실과 하류 유량 감소로 습지와 지하수 고갈을 초래
  • 지난 40년간 100만 개 이상의 관정이 설치되어 농업용수 확보에 사용되었으나, 대수층이 급속히 고갈됨
    • 2000년 이후 관정 수는 거의 두 배로 늘었지만, 실제 취수량은 18% 감소
  • 국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과잉 양수된 50개 대수층 중 32개가 이란에 위치

카나트의 붕괴와 역사적 전환

  • 이란은 2,500년 이상 된 카나트 시스템 약 7만 개를 보유
    • 중력만으로 산지 지하수를 평야로 유도하는 지속가능한 구조로, 한때 도시와 농업의 주 수원 역할
  • 현재 카나트의 절반 이상이 지하수위 하락과 관리 부재로 물이 말라버림
    • “깊은 관정이 카나트를 파괴했다”는 전문가들의 비판 존재
  • 오만 등 일부 국가는 카나트를 복원 중이지만, 이란 내에서는 복원 움직임이 거의 없음

생태계 붕괴와 지반 침하

  • 호수 우르미아는 2023년 위성사진에서 거의 완전히 말라 있었고, 하문 습지도 염전으로 변함
    • 이는 1971년 람사르 협약의 발상지였던 이란의 환경적 위상을 무색하게 함
  • 지하수 고갈로 인한 지반 침하가 국토의 3.5% 이상에서 발생
    • 이스파한, 야즈드 등 고도시의 건물과 기반시설이 손상
    • 지질학자들은 이를 “침묵의 지진”이라 부름

해결책과 정책 전환의 필요성

  • 수문학자들은 댐·관정 예산을 카나트 복원과 대수층 재충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
    • 고(故) 사이예드 아항 코우사르는 산악 홍수를 이용한 대수층 재충전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
    • 이란은 연간 강수량의 20% 이상을 홍수로 잃고 있으며, 그중 80%를 지하로 유도할 수 있음
  •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대형 토목사업 중심 정책을 유지
    • 최근에는 페르시아만 해수 담수화 및 3,700km 송수관 사업을 추진 중이나, 농업용으로는 비용이 과도
  • 전문가들은 “더 많은 댐과 관정은 물 파산을 앞당길 뿐”이라며, 식량 자급 목표의 재검토국제 교역 복귀가 필요하다고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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