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4월 9일, 나는 일본 도쿄 고라쿠엔 구장 텅 빈 외야석에 앉아 있다. 내일 이곳에서 일본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릴 것이고, 도에이 플라이어즈(현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에 입단한 19살 6번 타자 재일교포 장훈(張勲) 선수가 타석에 들어가 데뷔할 것이다. 좌투좌타 외야수 장훈은 1981년 10월 10일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까지 대기록들을 세운다. 5살 때 불더미에 오른손이 들어가 넷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이 녹아붙은 장애를 극복한 성취다.
[이응준의 과거에서 보내는 엽서] [61] 재일교포 장훈의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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