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어디?" 1500만명 찾았다…AI 앞세운 잡코리아 '선두'

올 1~3분기 1500만명이 넘는 인원이 잡코리아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도 채용 플랫폼 가운데 잡코리아가 선두를 달렸다.

잡코리아는 24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와 함께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1~3분기 잡코리아 방문자 수는 총 1545만명으로 정규직 채용 플랫폼 분야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사람인은 1439만명으로 뒤를 이었고 리멤버 735만명, 인크루트 117만명, 원티드 76만명 순이었다. 잡코리아는 "월 단위로 분석되는 지표에서 한 차례도 다른 플랫폼에 MAU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고 했다.

앱 신규 설치 건수도 잡코리아가 압도적 1위를 나타냈다. 잡코리아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설치 건수는 총 219만회로 전체 정규직 채용 플랫폼 가운데 5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개인회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다.

잡코리아는 선두를 달리게 된 배경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들을 꼽았다. 업계 최초로 출시한 자체 생성형 AI '룹'이 성장 발판이 됐다는 분석이다 최근엔 '추천 2.0'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구직자와 기업 간 일자리 연결 기능을 강화하기도 했다. 구직자들 입사지원 수는 AI 서비스 도입 이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정보기술(IT), 대기업·공공기관 등 인기 공고를 별도로 모은 큐레이션 서비스도 인기를 끌었다는 설명이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알바몬도 아르바이트 부문 MAU, 신규 앱 설치 건수 모두 경쟁사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0개월간 방문자 수는 3000만명을 넘었다. 또 공고를 기반으로 자유로운 문답이 가능한 AI 에이전트 '알바무물봇'을 선보였고 산업·업종별로 구분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잡코리아는 채용 서비스 수요가 모바일 중심으로 옮겨가는 추세에 따라 유리한 환경에서 사업을 이어가게 될 전망이다. 실제 구직자들이 신속한 탐색, 즉시 지원이 가능한 모바일 채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는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올 상반기 국내 민간 고용 앱 중 다운로드 횟수와 MAU 모두 1위를 달렸다고 전했다. "두 플랫폼이 모바일 고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이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자체 AI를 기반으로 일자리 연결 고도화에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더 많은 인재와 기업이 찾는 1위 AI 채용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30주년을 앞두고 잡코리아가 선보이는 추천·매칭 서비스 고도화와 AI 에이전트 상용화에 더욱 힘쓰는 한편, 모든 채용 영역을 아우르는 AI 기반 HR테크 플랫폼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