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이어 일본, 호주도 결국 대한민국을 돕지는 못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32강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오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스웨덴과 1대 1로 비겼습니다.
일본은 조 2위로 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스웨덴은 1승1무1패로 F조 3위에 올랐는데, 승점 4로 각 조 3위팀들 간 32강 경쟁에서 한국을 따돌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조3위 12팀 가운데 상위 8팀에 32강 진출권이 주어집니다.
승점과 골득실 등을 따져 상위 8팀을 가립니다.
1승 2패, 승점3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내고 A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이날 일본이 이기길 바라야 하는 처지였습니다.
일본이 스웨덴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한국이 조3위 경쟁에서 스웨덴을 제칠 수 있었던 상황.
야속하게도 두 팀은 비겼습니다.
앞서 열린 E조에서도 독일은 에콰도르에 1대 2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에콰도르는 강호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승점을 땄고 3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역시 한국을 추월했습니다.
D조에선 호주가 승리하거나, 파라과이가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우리가 유리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두 팀은 0대 0으로 비겼고, 호주와 파라과이는 나란히 함께 32강전에 진출했습니다.
한국이 무난히 32강에 오르기 위해선 일본·호주 등 아시아 이웃들이 버텨줘야 하고, 독일을 비롯한 축구 열강이 하위팀들을 상대로 이겨줘야 했지만, 지금까지는 아무도 한국을 도와주지 못한 셈입니다.
한국은 남은 6개조 3위 중 세 팀보다 성적이 좋아야 하는데, 가능성이 별로 높진 않습니다.
26일까지 6개조가 조별리그를 마친 가운데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조3위 팀은 C조 스코틀랜드 뿐입니다.
반전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는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취재: 김민정, 영상편집: 나홍희,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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