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예의 좀 지켜" '일촉즉발' 신경전…'승리 자축' 남아공 믹스트존에서 결국

2 hours ago 1

충격적인 패배로 32강 자력 진출에 실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고성으로 승리를 자축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경기 직후 한국 선수들이 먼저 구역으로 나와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뒤이어 나타난 남아공 선수들이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인터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울 정도로 소음이 커지자 취재진 측에서 먼저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고, 남아공 측이 이에 반발하자 인터뷰 중이던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예의를 갖춰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후 현장 관계자들의 제지로 상황은 곧바로 정돈됐습니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FIFA 규정상 믹스트존을 통과할 때 소음 발생을 제재하는 명시적인 규정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란이 정리된 후 인터뷰를 이어간 황인범은 "특정 패인을 꼽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우리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담담하게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반면 남아공 선수단은 승리 요인으로 전술의 승리를 꼽았습니다.

휴고 브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 한국은 예상한 대로였다"며 "스피드 있는 팀이고 많이 뛰며 수비 뒤 공간을 찾으려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공을 가졌을 때와 한국이 공을 가졌을 때 모두 우리가 잘 대처했기 때문"이라고 승리 요인을 설명했습니다.

자국에서 열린 2010년 월드컵 대회에서 조별리그서 탈락했던 남아공은 이번 승리로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이다인,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