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돌부처? ‘이겼다’ 자만하고 둔 수로 패했을 때 너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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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만난 이창호 9단은 인터뷰 내내 거의 웃지 않았다. 여전히 운전을 못하는 그는 집에서 한국기원이 있는 성동구까지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고 했다. /장경식 기자

예상대로 이창호는 난공불락이었다. 눌변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불필요한 말, 오해될 말, 확신 없는 말은 하지 않았다.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하면 입술을 뜯었다. 바둑이든, 인터뷰든 모래 구덩이에 몸을 묻고 상대가 걸려들거나 지레 포기하게 만드는 전법. 그 수에 말리지 않으려면 초집중해야 했다. 30분도 안 돼 돌을 던질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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