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과제 채팅창에서 AI와 같이" 챗GPT 그룹챗 기능 탑재

3 weeks ago 6

무한확장하는 AI 챗봇
챗GPT서 여럿이서 회의 가능·
AI는 대화 개입하거나 침묵
퍼플렉시티 모바일용 ‘코멧’ 출시
AI브라우저로 쇼핑·화면요약 가능

/사진=오픈AI 제공

/사진=오픈AI 제공

오픈AI가 자사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그룹채팅 기능을 추가한다. 검색 특화 AI기업인 퍼플렉시티는 모바일용 AI브라우저를 내놨다. PC용 챗봇으로 시작된 AI모델의 기능이 영역을 가리지 않고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오픈AI는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시제품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어서 그룹채팅 기능을 챗GPT 무료·프로·울트라 이용자에게 수일 내 출시한다"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13일부터 한국 일본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에서 이 기능을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그룹채팅 기능은 어플리케이션 우측 상단의 사람 모양 버튼을 눌러 다른 사람을 초대하면 시작된다. 초청받은 사용자는 참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카카오톡, 왓츠앱 등 기존 메신저들과 기본적인 채팅 기능은 같지만 AI 모델이 대화에 참여한다는 점이 다르다. 챗GPT는 사용자들의 대화 맥락에 따라 침묵하거나 응답할지 스스로 결정한다. 사용자가 원하면 언제든 'ChatGPT'라고 입력해 불러올 수 있다. 오픈AI는 "그룹채팅은 함께 개요를 작성하거나 새로운 주제를 조사하는 등 직장이나 학교에서 협업을 더욱 쉽게 만들어준다"라고 설명했다.
그룹채팅 내 챗GPT는 최신 모델인 GPT-5.1을 통해 구동되며, 유료 구독이 필요한 딥리서치 등 기능을 사용하면 가장 높은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의 사용 한도가 차감된다. 그룹채팅 메모리는 개인별 챗봇과 별개로 저장된다.
검색 AI모델 기업인 퍼플렉시티는 같은날 AI브라우저 '코멧'을 안드로이드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데스크톱용 코멧을 내놓은지 4개월 만이다. 안드로이드용 코멧은 화면 크기가 작은 모바일 환경에 맞춰 설계됐다. 화면 하단의 음성인식 기능을 눌러 "이 온라인 상점에서 30달러 이하 다채로운 스카프를 카트에 넣어줘"라고 말하면 코멧 브라우저가 이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한다. 분량이 많은 뉴스나 백과사전 페이지 내용을 요약해달라고 하면 음성으로 답해주기도 한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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