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세계 100위 창업도시 5곳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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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에 쏠린 창업 구조를 깨기 위해 대구·광주·대전·울산 등 4개 도시를 거점으로 한 지역 주도형 창업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구과학기술원(DGIST)에서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전략 발표회’를 열고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구조를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청사진을 21일 공개했다.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정부의 스타트업 성장 패키지 지원을 기반으로 대구·광주·대전·울산에서 지속 가능한 지역 창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해당 도시의 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대학·연구소·기업·투자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술인재 양성 및 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 창업생태계 순위 100위권 내 창업도시 5곳 이상을 배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날 4개 지방정부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놨다. 대구는 DGIST의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모빌리티, 의료·바이오,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중심의 딥테크 기업을 지원한다. 대전은 KAIST와 정부출연연구소를 바탕으로 우주·방산, 인공지능·로봇, 바이오 등 3대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광주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중심의 연구인력을 토대로 에너지, 인공지능·반도체를 집중 육성하고 나주시의 한국에너지공대, 한국전력 등 에너지 인프라와 연계한 광역형 생태계를 만든다. 울산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단지를 활용해 글로벌 실증형 창업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중기부와 4개 지방정부는 기술인재 양성부터 창업 지원 등 전 과정을 함께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이 다시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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