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유럽 최대 혁신 기술 스타트업 전시회인 ‘비바 테크놀로지 2026(Viva Technology 2026)’에서 K-스포츠테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며 대규모 수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체육공단은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 한국무역협회 등과 협력해 총 34개 국내 기업이 참여한 ‘한국 공동관’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체육공단이 별도 선정한 4개의 스포츠 딥테크(Deep-Tech) 스타트업은 집중 지원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기업, 벤처캐피털(VC), 해외 정부 관계자 등 460여 명과 심층 상담을 진행하며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냈다.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거둔 곳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인 (주)코리아모빌리티다. 이 업체는 터키의 대형 유통사인 벤다 스토어즈(Venda Stores)와 친환경 전기자전거 6000대, 약 171억원(970만유로) 규모의 납품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세계적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Hermès)와 샤넬(Chanel)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고, 유럽 최대 옥외광고 기업 'JCDecaux(JCD)'와 공유 자전거 기술 협력 미팅을 진행하는 등 유럽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함께 참가한 다른 스타트업들도 잇달아 해외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주)원소프트다임은 현장 판매 실적과 더불어 현지 아로마 테라피 기업과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본격적인 협업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주)크리스틴컴퍼니 역시 100여 명의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와 솔루션 도입 방안을 논의하며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별도의 장비가 필요 없는 몰입형 스포츠 솔루션을 선보인 (주)뉴작은 현지 관람객들의 큰 호응 속에 유럽과 아프리카, 일본 등과 구체적인 도입 계약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체육공단 관계자는 “이번 비바테크 2026은 우리나라 스포츠 스타트업이 보유한 고도화된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현장에서 체결된 수출 협약과 다양한 협업 제안들이 실질적인 매출로 직결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와 맞춤형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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