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A조에서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1로 비기면서 한국이 이날 멕시코전 승리만으로 조기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
두 팀은 19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맞붙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과의 1차전에서 역전패한 체코는 토마시 소우체크, 루카시 프로보드 등을 빼고 애덤 흘로제크, 미하엘 사딜라크, 블라디미르 다리다 등으로 선발진을 대거 교체했다.
선발 변화는 즉각적인 효과를 냈다. 체코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사딜라크의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블라디미르 초우팔의 스로인을 흘로제크가 가운데로 연결했고, 이를 받은 알렉산드르 소이카가 사딜라크에게 넘기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실점 후 남아공은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중거리 슈팅과 드리블 돌파로 체코 수비를 흔들었다. 다만 마무리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전반 45분간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남아공은 제이든 애덤스를 빼고 렐레보힐레 모포켕을 투입했다. 그러나 후반 초반 흐름은 체코가 주도했다. 루카시 체르브의 중거리 슈팅과 파트리크 시크의 헤더 등으로 남아공 골문을 연달아 위협했다. 체코는 후반 10분 파벨 슐츠와 야로슬라프 젤레니를 추가 투입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반격에 나선 남아공은 모포켕과 오스윈 아폴리스의 개인 돌파로 활로를 찾았다. 후반 37분에는 체코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 테보호 모코에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기록했다.
이후 두 팀 모두 막판까지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했으나 마무리 과정에서 세밀함이 부족했고, 끝내 추가 골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두 팀의 무승부로 한국은 이날 오전 10시 예정된 멕시코전에서 승리하면 2경기 만에 조 1위를 굳힐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부터 승점이 동률인 팀 간 순위를 상대 전적으로 먼저 가리는 방식으로 규정이 바뀐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이 멕시코를 꺾어 2승(승점 6점)을 올리면 조 선두에 오른다. 이후 3차전에서 남아공에 지고 멕시코가 체코를 이겨 두 팀이 2승 1패로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한국이 조 1위를 유지하게 된다. 앞서 남아공을 제압한 멕시코 역시 한국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를 조기 확정할 수 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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