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이하, 빈딕투스)’의 미공개 빌드 체험을 진행했다. 지난해 6월 진행된 알파 테스트 이후 약 10개월 만에 진행되는 이번 체험에서는 프리 알파에 비해 대중적인 게임으로 재탄생해 가는 ‘빈딕투스’의 방향성이 느껴졌다.
이번 체험에서는 리시타, 피오나, 카록, 델리아의 4명의 캐릭터로 북쪽 폐허, 얼음 계곡에서 캐릭터별 전투를 즐길 수 있었다. 싱글 플레이만 할 수 있었기에 알파 테스트에서 공개됐던 ‘하얀 폭군’, ‘블러드 로드’ 등 4인 레이드 보스는 만나볼 수 없었다.
콘텐츠적으로 알파 테스트와 큰 차이는 없으나 전투에서는 여러 변화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보스의 공격 중 무조건 피해야만 했던 ‘붉은색 공격‘이 사라지고 가드가 가능한 극한 공격(파란색 공격)과 가드가 불가능한 극한 공격(노란색 공격)으로 세분화됐다. 캐릭터의 액션도 이에 따라 기존 저스트 액션에서 파란색 공격에 대응하는 프리시전 액션, 노란색 공격에 대응하는 플래시 액션이 새로 추가됐다.
이외에 전투 HUD 개선, 연출, 타격감의 개선도 진행됐다.
‘빈딕투스’ 전투의 첫인상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이었다. 먼저 보스 패턴이 불합리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플레이 경험이었던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는 보스들의 공격이 집요하게 따라오는 데다가 공격 횟수도 많아 대처가 까다로웠다. 캐릭터의 이동 속도가 느려 저스트 회피와 저스트 가드에 의존해야 했고 공격 속도가 느렸기에 기회를 잡아도 제대로 대미지를 주기 어려웠다.
반면 이번 테스트에서 만난 보스들은 패턴 중 빈번하게 캐릭터를 추격하는 패턴이 크게 줄었다. 공격 횟수나 범위도 첫 플레이에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널널한 편이었다. 패턴 사이에도 꽤 틈이 있고 캐릭터의 스킬, 대응 액션으로 빈틈을 만들기도 쉬워 4타 스매시 공격 같은 강한 공격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다.
여기에 캐릭터 자체의 공격력과 방어력, 체력을 높이는 육성 체감이 큰 것도 게임 난도를 낮췄다. 방어력과 체력은 3개 정도만 투자해도 보스 패턴을 여러 차례 버틸 수 있을 정도다. 육성을 마치면 체험 빌드에선 북쪽 폐허 마지막 보스 카마인거스트, 얼음계곡 마지막 보스 이뮤르크를 대응 액션 연습용으로 쓸 수 있을 정도로 강해졌다.
마지막으로 NPC 동료인 펠로우의 존재가 든든하다. 펠로우는 메인으로 사용하는 캐릭터 외에 3명의 캐릭터 중 하나를 동료로 데리고 다니는 시스템이다. 공격력, 방어력, 체력은 약한 편이지만 적들의 어그로를 분산시킨다는 것부터 게임 적응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특히 보스전에서는 적에게 경직을 주는 대응 액션이나 스킬로 공격 기회를 만들 때도 있었다.
덕분에 게임 내내 보스와 적당한 긴장감 속에서 주고받는 재미를 즐길 수 있었다. 알파 테스트 이후 오동석 디렉터가 라이브 서비스 형태도 고민하고 있다 밝힌 만큼 초반 지역에서는 이용자들이 게임에 쉽게 적응하도록 조정했다는 느낌이었다.
참고로 난도를 낮추는 요인인 캐릭터 육성, 펠로우는 강제가 아닌 선택이다. 평소 액션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라면 쉬운 초반 지역은 일부러 육성하지 않거나 펠로우를 해제해 긴장감을 높여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전투를 즐겼던 ‘빈딕투스’지만 카록 캐릭터의 대응 액션 타격감은 조금 아쉬웠다.
다른 캐릭터는 이러한 대응 액션을 사용하면 피드백이 확실하다. 프리시전 액션이 특히 그런데 리시타는 화려한 전용 회피 동작이 나오고 피오나나 델리아는 카운터 어택과 튕겨내기의 타격감이 확실해 프리시전 액션의 성공 여부를 명확히 알 수 있다. 별 이득이 없던 저스트 가드, 저스트 회피와 달리 확실한 손맛을 느낄 수 있었기에 전투 시스템의 변화가 반갑게 느껴졌다.
하지만 카록은 몸으로 받아내며 기둥으로 때리는 게 전부라 프리시전 액션의 보상이 다소 적게 느껴졌다. 겨우 이런 동작으로 그로기 게이지를 30%나 채운다는 건 납득할 수 없었다. 일부 강한 공격에 사용하는 프리시전 액션 ‘힘겨루기’는 성공할 때 카록이 보스를 제압하는 액션, 실패할 때 보스가 카록을 제압하는 액션 모두 인상적이었기에 일반 프리시전 액션의 타격감 부족이 더 아쉽게 다가온다.
거대한 몸집에 기둥이라는 규격 외 무기를 사용하면서 그런 타격감이라면 카록을 재미있게 즐기긴 어려울 거 같았다. 카록도 새로 추가된 대응 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캐릭터가 되었으면 한다.
한편 ‘빈딕투스’의 새로운 테스트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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