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선수·코스·팬 모였다...2만 갤러리 함께한 제네시스 챔피언십

1 month ago 12

지난 23~2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서 개최
안병훈 김시우 임성재 마쓰마야 스콧 등 출전
패키지 입장권 300매 전량 조기 매진 등 흥행
챔피언 이정환, 상금 9.8억·DP월드 시드 획득

이정환이 지난 2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번홀에서 많은 갤러리 앞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제네세스 제공

이정환이 지난 2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번홀에서 많은 갤러리 앞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제네세스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고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2만여 갤러리의 참여 속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대회 전부터 초호화 라인업으로 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작년 우승자 안병훈부터 김시우, 임성재, 그리고 역대 마스터스 챔피언 중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아담 스콧(호주)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 소식을 알리면서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나흘간 총 2만24명의 갤러리가 방문했다. 전체 온라인 예매자 중 충남권 팬들의 예매율이 가장 높았고, 대회 공식 기념품이 포함된 ‘패키지 입장권’은 준비한 300매 전량 조기 매진됐다.

이노션의 홍보마케팅 담당자는 “작년까지 대회를 연 인천에 비해 인구가 70%밖에 되지 않는 충남권에서 기록된 숫자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선수라는 핵심 콘텐츠와 대회장에 대한 접근성이 모객에 가장 중요한 동인이지만, 사전 홍보와 관람 편의에 대한 노력들이 한데 어우러져 이 같은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17년 KPGA투어 단독 주관 대회로 시작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024년부터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국내 최대 상금 규모의 국제 대회로 개최되고 있다. 제네시스는 글로벌 마케팅의 일환으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2017~),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2022~) 등 지역별 최정상급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더 나아가 프레지던츠컵과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의 공식 차량 후원사이자, 신생 골프리그 TGL의 창립 파트너 및 공식 차량 후원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PGA투어 제네시스 포인트를 통해 선수들의 글로벌 투어 진출을 돕고, 대한민국 남자 골프 국가대표 후원을 통해 한국 남자골프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이정환이 우승했다. 이정환은 우승상금 68만달러(약 9억8000만원)와 함께 DP월드투어 2년 시드를 받았다. 부상으로 제네시스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도 손에 넣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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