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작년 영업익 1조544억원…전년비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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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래프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간 매출 3조3266억원, 영업이익 1조54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8% 감소한 수치다. 이번 연간 매출액은 창사 이래 최고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197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8.9% 급감했다. 크래프톤은 "성수 신사옥 이전을 대비해 향후 4년간 사용할 재원으로 공동근로복지기금 816억원을 출연하는 등 일회성 비용이 일시에 반영된 영향"이라고 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PC 플랫폼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1조1846억 원을 기록하며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배틀그라운드' IP가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및 신규 모드 도입으로 트래픽을 끌어올린 결과다.

특히 지난해 11월 진행한 포르쉐 컬래버레이션은 역대 슈퍼카 협업 중 최대 성과를 냈다. 신작인 '인조이'와 '미메시스'도 각각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모바일 부문은 1조74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현지 맞춤형 아이템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입지를 굳혔고, 결제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27%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기타 매출은 ADK그룹과 넵튠의 실적 반영으로 전년 대비 963% 급증한 3585억원으로 집계됐다.

크래프톤은 올해 핵심 IP인 배틀그라운드의 수명 주기(PLC) 연장과 AI 기반 혁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PC·콘솔 부문에서는 언리얼 엔진 5 업그레이드와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PUBG 2.0'으로의 진화를 본격화한다.

신작 라인업도 강화한다. 익스트랙션 슈팅 '블랙버짓', 전술 슈팅 'PUBG: 블라인드스팟', 배틀로얄 콘솔 게임 '발러' 등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신작을 준비 중이다. 또한 '서브노티카 2', '팰월드 모바일', '딩컴 투게더' 등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빅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위한 대형 M&A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전략적 지분 투자와 신규 프로젝트 15개 착수 등 제작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

AI 분야에서는 게임 내 새로운 플레이 경험 제공과 제작 혁신을 위한 'AI for Game'을 우선 추진한다. 연관 사업으로는 ADK와 협력해 게임·애니메이션 연계를 강화하고, 넵튠의 광고 기술을 활용해 인도 시장 내 광고 사업을 전개하는 등 수익원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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