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표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이강인 선수는 특별한 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 소속팀에서 사제지간이었던 멕시코의 사령탑 아기레 감독과 오늘(19일)은 적으로 만납니다. 이제 옛 스승 앞에서 자신의 성장을 증명할 기회입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마요르카 시절 2022년부터 아기레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한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뒤에도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지난해 9월 평가전 맞대결에서도 아기레 감독과 만나 회포를 풀기도 했는데, 지난해 12월 조추첨에서 한 조로 만나자 스승이 먼저 제자와 맞대결을 반기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아기레/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 (지난해 12월) : 아들 같은 이강인을 정말 좋아합니다. (승부에선) 그를 걷어찰 거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아합니다.]
그리고 꿈의 무대 맞대결을 앞두고 가장 먼저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아기레/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 : 이강인은 제가 정말 아끼는 선수입니다. 아들처럼 생각하고 있어요. 정말 수비하기 까다로운 선수라 그를 막을 땐 우리 선수들이 집중해야 합니다.]
아기레 감독의 경계심이 높아질 만큼 체코전에서 이강인의 활약은 눈부셨습니다.
절묘한 침투 패스로 황인범의 동점골을 돕고 10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스포츠데이터 분석 업체가 패스 난이도와 창의성, 공격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한 패스 등급에서 전체 1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 최고의 패스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강인 사제의 정은 잠시 접고 스승에게 창을 겨눕니다.
[이강인/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지난 4월) : 저에겐 매우 특별한 감독님이세요. 그래도 월드컵이라는 곳에서는 꼭 저희가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야죠.]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한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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