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연구개발(R&D) 법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의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후보물질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는 자체 특허물질인 ‘PBP1710’를 기반으로 하는 자사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후보물질이 2025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생태계 R&D 구축 연구사업’ 분야의 후보물질 단계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1년 시작된 범부처 R&D 사업으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는 향후 2년간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PBP1710은 암의 진행과 전이에 작용하는 CTHRC1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신약 후보물질이다. CTHRC1은 췌장암,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등 난치성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데, 종양의 섬유화와 혈관 신생을 유도해 치료제 침투 방해 및 암전이를 촉진한다. PBP1710은 앞선 연구에서 이러한 기전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암세포 이동과 침윤을 45% 이상 억제하는 효과가 세포 수준에서 확인됐다. 향후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적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과제는 여러 암종 중에서도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 2형(HER2) 단백질이 모두 발현되지 않아 기존 표적치료제의 효과를 잘 나타나지 않는다. 전체 유방암의 약 15%를 차지하지만 재발률과 전이율이 높아 난치성 암종으로 꼽힌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PBP1710이 CTHRC1 단백질을 표적해 이러한 삼중음성유방암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연구책임자인 강태흥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 신약개발본부장은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은 IDC의 혁신 신약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PBP1710의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치료 대안이 부족한 난치성 고형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 week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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