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자크 브롱코스에 15점 차 승리…원정 대패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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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지난 시즌 한국 프로농구 챔피언 창원 LG가 동아시아 지역 클럽대항전인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뒤늦은 첫 승을 신고했다.
LG는 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EASL 조별리그 C조 4차전 홈 경기에서 몽골의 자크 브롱코스를 98-83으로 물리쳤다.
2024-2025 프로농구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LG는 이 경기 전까지 3패만 떠안고 있다가 뒤늦게 대회 첫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달 자크 브롱코스 원정 경기에서 28점 차로 대패했으나 홈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7개국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EASL에선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이 '라운드 오브 식스'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리는데, LG는 조별리그 3연패 뒤 1승으로 6강을 향한 불씨를 살렸다.
몽골 리그를 2연패하고 처음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자크 브롱코스는 3승 2패를 쌓았다.
EASL에서 좀처럼 완전체 전력을 꾸리지 못했던 LG는 이날 유기상, 양준석, 정인덕,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 마이클 에릭 등 정예 멤버를 모두 내보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마레이와 에릭 '트윈 타워'를 앞세워 골 밑 우위를 점했고, 2쿼터에서는 유기상의 3점포 두 방을 앞세워 전반을 49-41로 마쳤다.
3쿼터에서도 골 밑 득점을 착실히 쌓으며 상대와 격차를 벌려 나갔고, 마지막 쿼터 초반엔 연속 6득점 해 20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상대가 추격의 불씨를 살릴 때마다 칼 타마요와 최형찬이 외곽포로 찬물을 끼얹었고, 경기 종료 2분 11초 전 윤원상의 골 밑 돌파로 13점 차를 만들어 승리를 굳혔다.
마레이가 21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고, 양홍석도 21점으로 펄펄 날았다.
타마요는 16점 5어시스트, 유기상은 14점으로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번 EASL에 한국팀으로는 LG와 지난 시즌 준우승팀 서울 SK가 참가하고 있다.
LG는 12월 17일 일본 알바르크 도쿄와 5차전을 치르며, A조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인 SK는 같은 날 일본의 우쓰노미야 브렉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차전을 벌인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2월09일 21시2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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