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한국가스공사 꺾고 2연패 탈출…5위로 성큼
7위 소노도 '46점 합작' 나이트·이정현 맹활약에 현대모비스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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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양준석과 마이클 에릭의 '찰떡 호흡'이 빛난 프로농구 창원 LG가 원주 DB를 가뿐히 완파하고 선두를 지켰다.
LG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DB를 80-58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29승 12패를 기록한 LG는 2위 안양 정관장과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반면 서울 SK와 공동 3위가 된 DB(25승 15패)는 정관장과의 격차가 1경기로 벌어지며 선두권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LG가 쥐었다. LG는 1쿼터에만 외곽포 4방을 터뜨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26-13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DB의 수비에 막혀 득점이 13점에 묶였고, 골 밑 공략을 허용하며 39-31, 8점 차까지 쫓긴 채 전반을 마쳤다.
LG의 저력은 3쿼터에 다시 빛났다. 유기상의 3점 슛 두 방과 양준석의 연속 득점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경기 내내 외곽포가 침묵한 DB는 3쿼터 13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44-62로 뒤처진 채 4쿼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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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쿼터에도 이변은 없었다. 쿼터 중반, LG가 67-48로 앞서는 상황에서 양준석이 양홍석의 3점 슛을 어시스트한 뒤 에릭의 덩크슛까지 이끌어내며 72-50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5분 30초 전에도 양준석은 골대 앞의 에릭에게 간결한 패스를 찔러주며 덩크슛을 도우는 등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LG는 '에이스' 아셈 마레이가 감기 몸살로 결장하는 악재 속에서도 에릭이 22점을 몰아치고 리바운드 18개를 잡아내며 골 밑 공백을 메웠다.
양준석은 13점 14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유기상이 14점, 칼 타마요가 10점을 보탰다.
반면 DB는 헨리 엘런슨(13점)과 이선 알바노(10점)가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에 그치며 고전했다.
특히 DB는 이날 29개의 3점 슛을 던져 단 3개만을 적중시키는 극심한 외곽 부진(성공률 10.3%) 속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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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에 올라가 있던 KCC(20승 20패)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가스공사를 88-76으로 물리치고 5위 수원 kt(20승 21패)와 순위를 맞바꿨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를 지켜오던 KCC는 이로써 중위권 다툼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반면 12승 28패의 가스공사는 다시 서울 삼성과 공동 최하위로 밀려났다.
1쿼터 내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KCC는 2쿼터 들어 허웅과 숀 롱의 '쌍포'가 터지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종료 29초 전 롱이 덩크슛을 꽂아 넣고, 2초 전 허웅의 깔끔한 3점 슛까지 터진 KCC는 전반을 42-32, 10점 차로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허웅과 롱이 각각 외곽포 하나씩을 포함해 7점, 10점을 올린 KCC는 70-55, 15점 차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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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55-76으로 뒤처지며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전현우가 추격의 선봉에 섰다. 전현우는 순식간에 3점 슛 3방을 연속으로 꽂아 넣는 등 팀의 11점 연속 득점을 이끌며 꺼져가던 불씨를 되살렸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CC는 허웅이 곧바로 외곽포로 응수하며 상대의 흐름을 끊었고, 장재석이 덩크슛 두 방을 꽂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KCC는 4쿼터 막판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 속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허웅은 이날 3점 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몰아쳤고, 롱은 25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쌍끌이했다. '루키' 윤기찬도 12점을 보탰다.
가스공사에서는 베니 보트라이트가 14점 8리바운드, 라건아가 12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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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막바지 PO 경쟁에 뛰어든 고양 소노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87-76으로 꺾었다.
7위 소노는 18승 23패로 6위 kt와의 격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연승이 끊겨 15승 26패로 8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선 양 팀은 2쿼터까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케빈 켐바오와 네이던 나이트의 활약을 앞세워 차근차근 점수를 쌓은 소노는 38-32로 앞선 채 3쿼터에 들어섰고, 잠잠하던 이정현의 득점포까지 살아나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이정현은 3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3쿼터 들어 불필요한 파울로 상대에게 자유투만 8점을 헌납하며 스스로 흐름을 그르쳤다.
마지막 쿼터에서 현대모비스는 존킴웰 피게로아가 12점을 올리며 바짝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나이트가 13점을 몰아쳐 승기를 굳혔다.
나이트는 이날 28점 23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이정현이 18점을 기록하고 어시스트 9개를 뿌렸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존 이그부누, 피게로아, 이승우가 나란히 12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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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4일 18시3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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