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최하위 한국가스공사, 삼성에 짜릿한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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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건아

프로농구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17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오늘(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80-76으로 물리쳤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6승 13패를 기록,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9위가 됐습니다.

반면 연패에 빠진 삼성은 12패(8승)째를 당해, 고양 소노와 공동 7위가 됐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반전 삼성의 외곽포에 고전했습니다.

이 경기 전까지 평균 10.9개의 외곽포를 꽂아 넣어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이 이날 경기 초반부터 3점포를 연거푸 쏘아 올리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전반전에만 이관희, 이근휘, 앤드류 니콜슨이 각 2개씩 외곽포를 꽂아 넣는 등 성공률이 67%(12개 중 8개)에 육박했습니다.

여기에 골 밑 싸움에서도 23-14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전에만 50점을 폭격하는 한편 한국가스공사의 득점을 35점으로 제어하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후반부터 한국가스공사가 본격적으로 공세에 나섰습니다.

3쿼터에서만 상대 실책 6개를 유도하고, 속공으로 빠르게 점수를 좁히면서 7점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분위기를 탄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초반 신승민의 3점포를 시작으로 양우혁의 골 밑 돌파, 신승민의 속공, 샘조세프 벨란겔의 플로터 등으로 11점을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던 양 팀의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야 완전히 갈렸습니다.

76-76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경기 종료 52초를 남기고 라건아의 리바운드 득점으로 한국가스공사가 리드를 잡았습니다.

반면 삼성은 종료 13초 전 이근휘의 3점포가 림을 맞고 나왔고, 12.8초 전 이원석의 자유투 두 개마저 모두 림을 외면하면서 패배의 그림자가 짙어졌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0.3초를 남기고 라건아의 자유투 두 방으로 4점 차를 만들어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의 라건아는 21점 1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습니다.

닉 퍼킨스(16점), 벨란겔(15점 9어시스트), 신승민(12점)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됐습니다.

삼성은 3점포 10개를 꽂아 넣고도 실책 15개에 발목이 잡히며 자멸했습니다.

삼성의 니콜슨이 24점 12리바운드로 분투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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