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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헤난 대한항공 감독이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14시즌 만에 10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의 수장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이 선수들에게 "자만을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헤난 감독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홈 경기를 앞두고 "나는 선수들에게 늘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말한다"며 "실제로 선수들이 지난 경기는 잊고, 앞을 바라본다. 내가 요청한 대로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하고자 하는 의지와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 덕에 지금까지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경기 전까지 승점 28(10승 1패)로 선두를 달린다.
10월 26일 KB손해보험전에서 시즌 첫 패를 당한 뒤에는 내리 9경기에서 승리했다.
최하위(승점 7·2승 10패)로 처진 삼성화재마저 꺾으면 2011-2012시즌(13연승) 이후 14시즌 만에 단일시즌 10연승을 달성한다.
연승이 화두에 오를 때마다 "오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경기가 끝나면 또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고 말하는 헤난 감독은 이날도 "4일 우리카드전을 치러 휴식 기간이 짧았다. 훈련은 충실히 했지만, 오늘은 어느 때보다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오늘 경기'에 집중했다.
이런 하루하루가 쌓여, 대한항공은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헤난 감독은 "오늘 3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0승 0패로 시즌을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경기를 준비했다"며 "선수들에게 '자만하지 말라. 코트 위에서는 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고, 새로운 결과가 나온다.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6연패에 빠진 삼성화재의 김상우 감독은 "2라운드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연패가 쌓였다.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건 사실"이라며 "여러 부문에서 우리가 부족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화재는 이날도 패하면, 2022-2023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단일시즌 7연패 수렁에 빠진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2월07일 13시4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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