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 체제 3연승' IBK 여오현 감독 "소통하고 밝아진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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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작전 지시하는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

작전 지시하는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

(서울=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사령탑에 오른 '영원한 리베로' 여오현 감독대행이 26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2025.11.27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한 뒤 파죽의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여오현 감독대행이 선수단 분위기 변화를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여 대행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훈련 때부터 우리 선수들이 밝아졌다"며 "코트에서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며 소통이 좋아진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그는 훈련 중 지시에 열중하느라 목이 다소 잠긴 모습이었다.

여 대행은 "훈련 때부터 소리를 많이 질러서 그렇다"며 "이제 이게 내 목소리인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외국인 선수 알리사 킨켈라의 포지션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고정하며 재미를 보고 있다.

여 대행은 "킨켈라가 대학 시절 아포짓을 봤던 선수라 리시브 부담을 덜어주니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며 "리시브는 리베로 임명옥이 커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터 운영에 대해서는 "김하경의 몸 상태는 60% 정도지만 의지가 강해 출전은 가능하다"면서도 "박은서가 자신 있게 플레이하고 있어 웬만하면 (김하경은) 안 들어가는 게 좋다"고 박은서에게 힘을 실어줬다.

올 시즌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GS칼텍스에 모두 패했던 여 대행은 "보이지 않는 범실이나 연결 등 작은 부분에 집중하면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맞서는 홈팀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IBK기업은행의 변화를 분석하고 대비했다"며 "상대 흐름이 좋지만, 우리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도코쿠 레이나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치료를 마치고 돌아와 많이 좋아졌지만, 훈련량을 늘려가는 단계라 당장 투입은 어렵다"고 했고, 세터 안혜진은 무릎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2월10일 18시4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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