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및 챗GPT 로고(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글로벌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가 자사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앱 퍼포먼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한국이 '챗GPT' 앱의 '다운로드당 매출(RPD)'에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챗GPT의 한국 RPD는 8.7달러로 1위인 미국(8.8달러)과 불과 0.1달러 차이에 그쳤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챗GPT의 세계 누적 다운로드는 14억건을 돌파했다. 국가별 다운로드 비중에서는 인도가 15.7%로 가장 높았고, 한국은 1.5%로 21위에 머물렀다.
다운로드는 제한적이지만 매출은 달랐다. 누적 매출 35억달러 가운데 미국이 약 13억달러(35.4%)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약 2억달러(5.4%)로 글로벌 2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 한국 시장 성장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다운로드는 8월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매출은 10월 다시 정점을 찍었다. 이 결과 챗GPT는 올해 한국 앱 시장 전체에서 다운로드 1위, 매출 4위를 기록했다. 매출 상위 앱 대부분이 게임인 가운데 비게임 앱이 4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 성과라고 분석했다.
AI 어시스턴트 카테고리에서 챗GPT는 다운로드·매출·일일 활성 사용자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다운로드는 2위 구글 '제미나이' 대비 3배, 일일 활성 사용자는 8배 이상, 매출은 앤트로픽의 '클로드' 대비 10배 이상 앞섰다.
웹사이트 기준으로도 챗GPT는 월간 방문 수 기준 유튜브, 네이버, 구글, 다음에 이어 전체 5위를 차지했다. 평균 체류 시간은 월 367분으로 네이버 대비 약 1.7배 길었으며, 방문의 90%가 직접 접속으로 나타나 국내에서 '검색을 거치지 않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 시장 확대에는 광고·프로모션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오픈AI는 10월 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챗GPT 광고 캠페인을 집행했고, 금융사와의 구독 캐시백 프로모션, GPT-5.1을 포함한 기능 업데이트도 유료 전환을 뒷받침했다.
센서타워의 수익 추정치는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합산한 수치이며, 제3자 안드로이드 마켓은 포함하지 않는다. 동일 계정의 중복 다운로드나 동일 앱의 라이트 버전 등은 통합해 집계한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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