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에서 스마트폰을 한 바퀴 돌려도 화면 속 인물은 흔들리지 않는다. 선풍기 날개나 전동 드릴에 기기를 고정해 촬영해도 영상의 수평이 유지된다. 갤럭시S26 시리즈에 탑재된 카메라 기능이 출시 한 달가량이 지난 시점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이어가는 이유다.
"외계인 납치해 신기술 만들었나" 평까지
11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갤럭시S26 시리즈 카메라 '수평 고정 슈퍼 스테디' 기능을 활용한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 기능은 영상 촬영 중 손 떨림을 보정하는 기존 ‘슈퍼 스테디’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기가 360도로 회전하는 상황에서도 화면 수평을 유지해주는 게 특징이다. 별도 장비 없이도 안정적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호응 포인트다.
이를 활용한 대표적 콘텐츠가 이른바 ‘미러 챌린지’다. 거울 앞에서 갤럭시S26 시리즈를 360도로 돌리며 자신을 촬영하는 방식인데, 기기가 회전하는 동안에도 거울 속 인물이 고정된 듯 보이면서 시각적 재미를 준다. 기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데다 별도 장비 없이도 구현돼 일종의 밈처럼 퍼지고 있다.
기능의 성능이 확산할수록 챌린지는 과감해지고 있다. 일부 테크 크리에이터들은 전동 드릴, 선풍기 날개, 자동차 바퀴, 세탁기 등 회전하는 물체에 스마트폰을 고정해 기능의 성능을 시험하는 영상까지 올리고 있다. 조회수 100만회를 넘긴 게시물도 적지 않고 댓글 수천 개가 달린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외계인을 납치해 신기술을 만든 것 아니냐"라거나 "짐벌 없이 이런 촬영이 가능하다는 게 신기하다" 같은 반응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흥행이 버텼지만…진짜 고비는 2분기부터?
이 같은 SNS 유행은 갤럭시S26 시리즈의 초기 흥행이 지속성을 확보하고 있는 대목으로도 읽힌다. 갤럭시S26 시리즈는 사전예약 135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업계에선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약 5950만~6000만대 수준에 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는 갤럭시S26 시리즈 흥행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의 1분기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시장에서는 MX·네트워크 사업부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을 2조~4조원대로 추정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줄어든 수준이지만, 부품 가격 급등과 대외 불확실성이 겹친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올 1분기 스마트폰 원가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D램과 낸드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고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등 주요 부품 가격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게다가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과 원자재 가격 부담까지 겹치면서 제조 비용 전반이 높아졌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사전에 확보한 부품 재고와 비용 효율화 노력, 플래그십 모델의 가격 인상, 제품 믹스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2분기부터다. 업계와 증권가는 1분기 실적을 떠받친 저가 부품 재고가 점차 소진되면서 메모리 가격 급등의 영향이 본격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까지 겹치면 MX 사업부의 수익성 압박은 더 커질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13% 줄어든 11억20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 MX 사업부는 갤럭시S26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풀이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부품 재고 소진에 따라 메모리 가격 급등의 영향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강화 등 대외 환경 악화로 인해 수익성 압박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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