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전용 자율 추종형 로봇으로 농작업 효율 높이는 ‘더로보틱스’ [농업이 잇(IT)다]

1 week ago 19

[KOAT x IT동아]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IT동아는 우리나라 농업의 발전과 디지털 전환을 이끌 유망한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품, 그리고 독창적인 기술로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할 전국 각지의 농업 스타트업을 만나보세요. [IT동아 김동진 기자] 농촌에서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는 수확한 농산물을 반복해서 옮기는 작업이다. 특히 과수원처럼 경사가 심한 곳에서는 30~40kg에 달하는 과일 상자를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나르는 일이 반복된다. 고령화로 일손을 구하기 어려워진 지금, 이 같은 육체노동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과제로 꼽힌다. 더로보틱스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험지 전용 자율 추종형 운반 로봇 '봇박스(botbox)'를 개발했다. 사람이 수확한 농산물을 싣기만 하면, 스스로 리모컨을 쥔 작업자를 따라다니고 지정한 장소까지 농산물을 운반한 뒤 다시 작업자에게 복귀하는 로봇이다. 사람의 힘에 의존해 온 농작업을 로봇으로 대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강동우 더로보틱스 대표에게 봇박스 개발 과정과 기술 철학, 향후 계획을 들었다. 강동우 더로보틱스 대표 / 출처=IT동아 직접 겪은 농민의 불편함…누구나 쉽게 사용할 기술 개발로 이어져 더로보틱스의 시작은 의외로 농업이 아니라 환경 분야였다. 2021년 '아트와'라는 이름으로 창업한 그는 수자원공사,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수질 관리, 위험 지역 탐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이때 험지 자율주행 기술을 축적하며 농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으로 기술 적용 영역을 넓혔고, 2025년 더로보틱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강동우 대표가 농업용 추종 로봇 '봇박스'를 개발하며 농업에 집중하게 된 계기는 어린 시절 경험이다. 험지 전용 자율 추종형 운반 로봇 ‘봇박스’ / 출처=더로보틱스 그는 유년시절 가족과 함께 배농사를 지었다. 수확철이면 30~40kg에 달하는 배 상자를 나르는 일이 일상이었고, 힘겨운 작업에 몰래 자리를 피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그저 농사일이 힘들다고만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 로봇을 개발하면서 그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강동우 대표는 "당시 배 상자를 옮길 때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었다"며 "젊은 나이에도 농작업의 강도는 견디기 어려웠는데, 지금 농촌은 대부분 70~75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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