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AI 해커톤 경진대회 '2관왕'…한눈에 문서 요약과 보안 알고리즘 구현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한국컴퓨터교육학회가 주관하고 안랩, 카카오, SK브로드밴드 등이 후원한 '2025 캡스톤디자인 및 AI 해커톤 경진대회'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부문과 AI 알고리즘 부문 모두 대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실현과 문제 해결 능력 향상을 목표로 지난 24일부터 3일간 강촌에서 열렸다. 호서대, 성균관대, 경기대 등 5개 대학이 참가했다.

호서대는 생성형 AI 부문에서 '시니어 계층을 위한 문서 요약 안내 서비스'로 대상을 받았다.

이 서비스는 공공기관, 병원, 은행 등에서 전달되는 문서나 메시지를 자동으로 요약·안내하는 광학문자인식(OCR) 기반 시스템으로 시니어 계층이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초고령사회에서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실용적 아이디어라는 심사 평가를 받았다.

AI 알고리즘 부문에선 'AI 키스트로크 보안 솔루션'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 솔루션은 사용자의 키보드 입력 패턴을 학습해 본인 여부를 판단하는 개인 맞춤형 AI 보안 알고리즘으로 심사단은 “키보드 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라고 호평했다.

이 외에도 '전세 사기 예측 AI 프로그램', 'AI 기반 인간관계 시뮬레이션 서비스' 등 다수의 프로젝트가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으며, 호서대 학생들의 AI 융합기술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이 두각을 나타냈다.

AI 알고리즘 부문 대상을 받은 조현태 학생(컴퓨터공학과)은 “팀원들과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프로젝트를 완성해 가는 과정이 큰 배움이 됐다”라며, “이번 경험을 통해 두려움보다 설렘으로 도전을 맞이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근덕 호서대 AI·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앞으로도 AI와 SW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융합형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지속해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