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표팀은 남아공전에서 실점만 하지 않는다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수비가 중요합니다. 수비의 핵이자 우리 대표팀의 기둥인 김민재 선수는 실수하더라도 중요한 건 다시 집중하는 거라며 후배들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멕시코 현지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회에서 김민재는 자신이 왜 '월드클래스' 수비수인지 제대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체코의 '장신군단'을 상대로 경합 상황에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9번이나 공을 따내며 든든하게 뒷문을 지켰고,
[이한범/축구 대표팀 수비수 : 진정한 주역, 수비의 주역!]
멕시코전에선 패스 시도와 성공 횟수에서 양 팀 '최다'를 기록했고, 최고 시속 34.4km로 달려 가장 빨랐습니다.
주장 손흥민이 벤치로 돌아가면 완장을 받아 팀의 리더 역할까지 해내고 있는데, 특히 실점의 빌미를 준 후배 이기혁에 대해선 따뜻한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김민재/축구 대표팀 수비수 : 또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실점을 할 수도 있잖아요. 굳이 피드백이나 이런 게 전 필요 없다고 생각을 해서 '대수롭게 생각하지 말라'고. 다음 경기에 조금 더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재는 지난달 소집한 뒤 줄곧 퉁명스러운듯하면서도 늘 후배들부터 챙겼습니다.
[와서 물어보고 하면 잘 알려주고 할 텐데. 궁금한 게 없는 거죠.]
그럴수록 일부러 파이팅을 외치고,
[레츠고!]
짧고 굵은 한마디로 팀의 기를 살렸습니다.
[위제야, 끊임없이 말해야 돼. 끊임없이!]
어제(21일) 휴식을 취한 대표팀이 훈련을 재개한 오늘, FIFA는 2차전 패배를 딛고 3차전을 준비하는 우리 팀을 주목했습니다.
이번 대회 공식 주제가 우리말 가사처럼 한 번 넘어졌던 대표팀이 다시 일어나 뛰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박태영·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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