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가 구축한 인공지능(AI) 업무 지원 플랫폼 '서초 AI 에이전트 오피스' (서초구 제공)서초구는 공무원의 행정업무 효율을 높이고 인공지능(AI) 활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직원 AI 업무 지원 플랫폼 '서초 AI 에이전트 오피스'를 자체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초 AI 에이전트 오피스'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기반 플랫폼이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 의도 파악, 목표 설정, 작업 수행 등 스스로 행동하는 AI로, 공무원이 필요한 업무를 지시하면 자료조사와 정리, 문서 작성 등 여러 단계를 연속적으로 수행하며 실제 업무 처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공무원의 반복적인 자료조사와 문서 작성 업무를 줄이고, 정책 기획과 행정서비스 개선 등 보다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행정업무에 필요한 주요 공공 데이터와 문서 시스템은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 방식으로 연계했다. MCP는 AI가 외부 데이터·도구에 안전하게 접근하도록 해주는 표준 통로다.
이를 기반으로 국가법령정보센터와 연동돼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최신 법령 조문과 판례를 조회하고, 국가통계포털 데이터를 활용한 통계 분석도 가능하다. 또 한글 문서를 직접 열어 내용을 추출하거나 요약·수정하고 새로운 문서를 작성하는 등 공공기관 문서 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플랫폼에는 AI 에이전트 캐릭터와 가상 사무공간이 구현돼 AI가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직원들이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초구는 지난해 12월 지자체 최초로 행동형 AI 챗봇인 '서초 AI전트' 운영을 시작했다. 주민들이 행정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답변하고 실행까지 해주는 서비스로, 출시 이후 약 6개월간 총 1만9000여 건의 문의를 처리했다. 특히 '서초 디지털 부스', '민원 방문' 등 예약과 신청을 직접 수행하는 에이전트 기능에서도 125건을 처리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AI는 더 이상 단순한 정보 검색 도구가 아니라 실제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행정 파트너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행정에 AI를 적극 활용해 행정 효율성과 주민 서비스 품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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