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수용 "심근경색 전조증상에 파스 붙여...영안실 가던 중 기적적으로 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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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상황에 대해 밝혔다.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수용이 출연했다.

이날 김수용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날을 회상하며 "일어났는데 가슴이 뻐근했다. 담 결리듯이? 가슴을 쥐어짜듯이 하는 느낌이었다. 잘못 잤다고 생각했다"며 "아내가 병원 가라고 했는데 담 걸린 줄 알고 근육통이라고 했다. 그동안 창피해서 말을 안 했는데 파스를 붙였다. 그리고 가평에 갔다"고 말했다.

유퀴즈 [사진=tvN]유퀴즈 [사진=tvN]

이어 김수용은 "김숙이랑 하는 건 논다고 생각해서 매니저 없이 갔다. 가평까지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한 시간 정도 운전하는데 가슴이 너무 뻐근하더라. 의자를 뒤로 젖히고 20분 누워있었다. 근데 파스 냄새가 너무 코를 찌르더라. 눈도 시렸다. 그걸 그냥 떼 버렸다. 파스를 떼니까 괜찮아지는 거 같더라. 김숙을 만났는데 병원에 가라고 했다. 김숙 매니저가 날 태우고 동네 내과로 갔다.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가슴이 아플 수도 있냐고 물어봤다. 그걸 물어보지 않아야 하는데 그건 줄 알았다. 역류성 식도염 약을 처방받고 심전도 검사도 했는데 큰 병원에 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수용은 "촬영 2시간이면 하니까 끝나고 가야겠다고 했다. 촬영에 복귀하고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 담배를 피웠다. 그날따라 담배 맛이 너무 쓰더라. 담배를 끄고 잔디밭으로 걸어갔다. 거기서 임형준과 인사했다. 거기까지가 내 기억이다. 갑자기 가슴을 부여잡더니 쓰러졌다고 하더라. 김숙에게 들었는데 다행히 잔디밭이었다. 119 빨리 신고하고 CPR을 했다. 임형준과 김숙 매니저가 번갈아 가면서 했다"고 아찔했던 그날의 일을 섦영했다.

유재석은 "임형준이 협심증 약을 목걸이에 들고 있었다더라. 평소에 앓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고, 김수용은 "자기 알약을 내 입에 넣었다고 하더라. 그걸로 내가 살아난 거 같다. 내 혀가 막 말렸다고 했다. 김숙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혀를 붙잡고 있었다. 그리고 8분 만에 구급대원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은 "제세동기를 7번 했다고 하던데"라고 물었고, 김수용은 "일곱 번을 해도 돌아오지 않았다. 매뉴얼이 있었나 보다. 심장이 안 돌아오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까지 들어갔다고 했다. 영안실로 가면서도 구급대원들이 포기하지 않았다더라. 그때 딱 의식이 돌아왔다. 그래서 목적지를 변경한 거다. 춘천 병원으로 가던 차가 구리 병원으로 돌렸다. 춘쳔은 영안실, 구리는 치료를 받기 위한 병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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