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개인전 4관왕에 도전하는 미국의 21살 빙속 천재, 조던 스톨츠가 2관왕에 올랐습니다.
스톨츠는 오늘(15일)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500m에서 또 한 번 엄청난 역주를 펼쳤습니다.
총 29명, 15개조 중 13번째조 인코스에서 힘차게 레이스를 시작한 스톨츠는 첫 100m를 9초 55, 5위로 빠져나온 뒤 더욱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아웃코스로 들어선 곡선 주로에서 속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직선 구간을 거침없이 내달려 33초 77에 결승선을 끊었습니다.
앞선 10조의 캐나다 로랑이 34초 26으로 올림픽 기록을 세우자마자 곧바로 0.49초를 경신한 것으로, 세계기록과는 불과 0.16초 차였습니다.
첫 종목 1,000m에 이어 다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500m 우승을 확정한 스톨츠는 미국 국기(성조기)를 두르고 2관왕에 오른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미국 선수로 20년 만의 500m 금메달이자 46년 만의 스피드스케이팅 2관왕에 오른 스톨츠는 이제 중거리 1,500m와 장거리 매스스타트에서 개인전 4관왕 도전을 이어갑니다.
스톨츠와 같은 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네덜란드 예닝 더부는 역시 33초 88의 좋은 기록으로 은메달을, 캐나다 로랑은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지난 베이징 대회 6위에 올랐던 한국 빙속 간판 김준호는 첫 100m 구간에서 6번째로 빠른 9초 56을 기록했지만, 최종 34초 68로 12위에 머물렀고, 함께 출전한 구경민은 34초 80으로 15위에 자리했습니다.
(취재 : 홍석준, 영상편집 : 위원양,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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