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美 관계사 큐레보 지분 매각

1 day ago 1

GC녹십자가 미국 관계사인 큐레보백신 지분 약 20%를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에 매각한다.

GC녹십자, 美 관계사 큐레보 지분 매각

GC녹십자는 큐레보가 자사 발행지분 전량을 릴리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릴리는 큐레보 지분 100%를 인수함으로써 큐레보가 개발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CRV-101’ 관련 권리를 확보한다.

계약 규모는 최대 15억달러(약 2조2000억원)에 달한다. GC녹십자에 귀속되는 금액은 보유 지분율 20.3%에 해당하는 약 4500억원 규모다. 지분 매매 거래 종결 시 받기로 한 계약금액이 약 3000억원, 향후 매출 목표 등 달성 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약 1500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녹십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89% 오른 15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큐레보는 GC녹십자가 CRV-101의 미국 현지 임상 개발을 위해 2017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설립한 법인이다. 초기에는 GC녹십자의 지분율이 80%를 웃돌았다. 이후 큐레보가 미국에서 임상 개발 자금을 잇달아 유치하면서 지분율이 희석됐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미국에서 투자를 계속 유치하면서 지분율이 희석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CRV-101의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CRV-101은 글로벌 임상 2상(유효성 및 적정용량 확인)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와 직접 비교하는 ‘헤드 투 헤드’ 임상을 거쳤다. 그 결과 비열등한 면역원성과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

GC녹십자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중장기 수익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매각 대금은 피하주사형 면역글로불린(SCIG), 프리미엄 백신, 혁신 희소의약품 개발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단순한 투자 회수를 넘어 잠재력을 지닌 미래 사업을 위한 안정적인 현금흐름 구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