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올림픽 출전 선수 전원에게 1천500만원씩 지급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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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도입' 오랜 압박 속 결정…패럴림픽 선수는 제외

이미지 확대 IOC 깃발을 지나가는 직원들

IOC 깃발을 지나가는 직원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상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오랜 압박에 시달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출전 선수 전원에게 1만달러(약 1천5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OC는 이날 스위스 로잔서 열린 연례 총회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을 채택한 뒤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는 1만달러의 '미래의 올림픽 지원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출신 국가나 성적과 관계없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에 지급된다.

지원 규모는 올림픽 1회당 1억4천만달러로 전망되며 올해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부터 신청 절차가 마련되는 대로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을 통해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는 물론 세계적 테니스 스타들도 올림픽에 출전 후 신청하면 지원금을 받게 된다. 패럴림픽 출전 선수는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AFP는 IOC가 이미 오래전 선수들의 아마추어 자격 요건을 폐지했음에도 상금 지급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오다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커스티 코벤트리 IOC 회장은 올림픽 선수 지원금 도입에 줄곧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미지 확대 IOC 총회 참석한 커스티 코벤트리 IOC 위원장

IOC 총회 참석한 커스티 코벤트리 IOC 위원장

[EPA=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영 선수 출신인 롤랜드 슈만은 IOC의 태도를 비판하며 "IOC는 수십억을 창출한다. 그 가치는 선수들에게 나온다. 이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미 세계육상연맹은 지난 2024년 파리올림픽 때부터 상금을 도입해 금메달리스트에게 5만 달러를 수여하는 등 상금제도를 도입했다.

세바스찬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상금 제도 발표 당시 "내가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과 지금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며 "스포츠계가 이러한 환경 변화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IOC는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은 헌장 변경 사항도 채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올림픽 복귀를 위한 길을 닦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코벤트리 IOC 회장은 이런 지적에 대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이를 어떻게 이행할지 지켜볼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답했다.

kik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25일 08시3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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