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VS KT 롤스터, 월즈 결승서 '통신사 더비' 열린다 [LoL 월즈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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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1.03 11:35 수정2025.11.03 11:35

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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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LCK 대표로 출전한 3번 시드 kt 롤스터와 4번 시드 T1이 결승에 올랐다. 창단 13년 만에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무대에 서는 kt 롤스터와 사상 첫 3연속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하는 T1의 결승전은 오는 9일(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LCK팀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은 2022년 DRX와 T1의 결승전 이후 3년 만이다. LCK는 누가 이기든 지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우승 팀을 배출한다. T1과 KT가 결승에서 만나면서 월즈 결승에서 '통신사 더비'가 펼쳐지게 됐다. 두 팀은 지난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경쟁해온 전통적인 라이벌이다.

kt 롤스터는 스위스 스테이지를 3승 0패로 가장 먼저 통과하며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였다. 8강에서도 ‘LCP(아시아태평양 리그)’ 1번 시드 CTBC 플라잉 오이스터(CTBC Flying Oyster)를 3 대 0으로 완파했다. kt 롤스터의 상승세는 4강에서도 이어졌다. 글로벌 파워 랭킹 1위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젠지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 대 1로 꺾는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LCK 1번 시드로 참여한 젠지는 올해도 4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한 kt 롤스터 /라이엇게임즈 제공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한 kt 롤스터 /라이엇게임즈 제공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한 T1 /라이엇게임즈 제공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한 T1 /라이엇게임즈 제공

T1은 LCK 4번 시드 자격으로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이후 계속해서 벼랑 끝 승부를 벌이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먼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LPL 4번 시드’ 인빅터스 게이밍(Invictus Gaming)을 3 대 1로 꺾고 스위스 스테이지에 합류했다. 하지만 스위스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2승 2패 최종전까지 몰렸으나 결국 3승 2패로 8강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T1의 8강 상대는 LPL(중국) 최강 팀으로 꼽힌 애니원즈 레전드(Anyone’s Legend)였다. 대부분이 AL의 승리를 예측했을 정도다. 하지만 T1은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승리를 거뒀다. 기세를 탄 T1은 톱 e스포츠(Top Esports)를 4강에서 만나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T1은 이번 월드 챔피언십 기간 동안 인빅터스 게이밍, 애니원즈 레전드, 톱 e스포츠 등 LPL팀과의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모두 승리했다. 월즈 다전제에서 LPL 팀을 상대로 13전 전승을 달성하며 지난 2013년부터 이어온 무패 기록을 이번에도 지켜냈다. T1은 월즈 결승 4년 연속 진출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지난 2022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T1은 2023년과 2024년에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 전무후무한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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