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단 해냈다…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 金 8개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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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수상한 한국 대표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2026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수상한 한국 대표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부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APhO)’ 대회에서 한국 대표단이 금메달 8개를 휩쓸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열린 APhO 대회에서 한국 대표 학생 16명이 출전해 이 가운데 10명이 금메달 8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27개국 출신 학생 208명이 참가했다.

금메달 수상의 주인공이 모두 서울과학고 출신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김무연·박준현·오주하·이권헌·이승준·정민권 학생이 3학년, 한준우 학생과 손채민 학생이 각각 2학년,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일반고 학생 가운데서는 이동건 학생(신성고 3학년)이 은메달, 송민규 학생(현암고 3학년)이 동메달을 각각 받았다.

금메달을 받은 서울과학고 재학생 8명은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교육 과정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로, 한국 대표단 출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적을 이끌어냈다. 과학고·영재학교가 아닌 일반고 학생들도 이번에 메달을 따내 국내 기초과학 교육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회는 물리학 이론과 실험 역량을 종합 평가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학생들은 이론 시험과 실험 시험을 각각 5시간씩 치렀다. 이론 부문에서는 저울의 원리, X선 회절, 자기 공명 현상 관련 문제가 출제됐고, 실험 부문에서는 물시계 제작과 미지 저항 측정 문제가 나왔다.

대표단을 이끈 신용일 한국물리학회 한국물리올림피아드 위원장은 “바쁜 학업 중에도 꾸준히 노력해 국위를 선양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물리에 대한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쳐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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