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본격화로 우량 바이오·의료기기 주식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내 투자 전문가들은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자금 유입과 ‘코스닥 승강제’ 도입이 하반기 바이오·의료기기 종목의 반등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가 향후 5년간 150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모인 자금의 30% 이상을 비상장 기업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사에 투입할 예정이다. 기술특례 상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이오·의료기기 주식의 수요 기반을 강화하는 효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롭게 유입되는 자금이 실적을 갖춘 바이오 상위 우량주로 향하면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코스닥 전반의 반등 동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도입을 추진 중인 코스닥 승강제도 바이오·헬스 산업 ‘옥석 가리기’를 앞당길 수 있는 변수다. 코스닥 승강제는 코스닥시장을 ‘프리미엄’과 ‘스탠더드’로 나누고, 상장폐지 우려나 거래 위험이 있는 기업은 별도로 관리하는 제도다. 우량 기업 주가에 ‘프리미엄’이 붙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빠른 수출 성장세로 주목받는 의료기기·에스테틱 기업이 주요 재평가 기대 종목으로 꼽힌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5년까지 클래시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9.0%, 휴젤은 38.6%, 파마리서치는 30.8%에 달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주요 의료기기 업체의 매출 증가율, 영업이익률 등 주요 실적 지표가 코스닥 전체 평균에 비해 우수하다”며 “어떤 승강제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프리미엄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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