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티셀, 폐섬유증 후보물질 'GTC-D1'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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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0.16 13:32 수정2025.10.16 13:32

굳티셀, 폐섬유증 후보물질 'GTC-D1'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

굳티셀은 폐섬유증 신약 표적 단백질 'GTC-D1'을 기반으로 한 항체치료제 개발 과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유효·선도물질 단계 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섬유화돼 호흡 기능이 저하되는 진행성·치명적 만성질환이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희귀질환으로 지정됐다.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치료가 어려워 환자 예후가 나쁜 질환으로 알려졌다.

의료 현장에선 피르페니돈과 닌테다닙 등 두 가지 약물이 활용되는 데 질환 진행을 늦추는 수준에 머물러 치료 한계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표적 특이성 부재, 부작용, 치료 지속 어려움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굳티셀 연구진은 폐섬유증의 새 질환 표적 단백질 'GTC-D1'을 발굴해 항체치료제(anti-GTC-D1 mAb)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5개의 유효 물질 후보군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연구는 폐섬유증의 발병 기전을 면역학적으로 새롭게 규명하고 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GTC-D1 항체는 기존 승인 약물과 병용 투여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어 빠르게 임상에 진입해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업체 관계자는 "GTC-D1은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 기전의 혁신 표적"이라며 "이번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굳티셀은 GTC-D1 외에 조절 T세포(Treg cell) 연구를 통해 면역질환, 비만, 퇴행성 뇌질환 등 만성질환의 새로운 면역치료 전략을 제시해왔다. 조절 T세포 특이적 표면단백질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등에 발표했다.

굳티셀은 조절 T세포가 비만과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진행에도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해 이를 기반 삼아 비만과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면역조절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연세대 의대·세브란스병원·미국 VCU 의대 연구팀과 국제공동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추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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