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장을 맞이한 KT가 감사실장(전무)에 국내 기업 지배구조 개혁 운동을 주도한 천준범 변호사(사진)를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임 대표 체제에선 ‘특수통’ 검사 출신에게 감사실장을 맡겼지만, 지배구조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자 천 변호사를 영입해 쇄신하겠다는 박윤영 대표의 의지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새 감사실장에 선임된 천 변호사는 오는 6일부터 출근해 업무를 시작한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인 천 변호사는 불투명한 이사회 의사결정과 일부 지배주주의 기업 사유화, 소수주주 권리 침해 등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천 변호사 영입은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박 대표가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지난해 대규모 해킹 사고와 결제 정보 유출 등으로 홍역을 치렀는데, 감시받지 않는 독단적 경영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사권 침해 시도 등 이사회의 월권 논란도 잡음을 증폭시켰고 무자격 사외이사 논란도 있었다.
특히 특수부 검사 출신이 감사실장을 맡은 김영섭 전 대표 체제와 180도 다른 방향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로 일한 추의정 변호사가 2024년 영입됐지만 이후로도 KT 내부에선 진통이 끊이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KT 인사 중 가장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감사실장 인사”라며 “인공지능(AI) 등 신사업도 중요하지만 KT가 내부 통제 실패로 흔들려왔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기대되는 면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박 대표 지난 31일 취임 직후 발표한 인사에서 법무실장에 중대재해 전문 변호사 출신인 송규종 부사장을 선임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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