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신문 기자들이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에이전트 서비스를 실제 뉴스룸 업무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전자신문은 최근 임직원 전용 AI 뉴스 에이전트 플랫폼 'ETA(Electronic Times AI agent)'를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ETA는 뉴스 큐레이션과 속보 모니터링, 외신 수집, 팩트체크, 기사 작성 지원 기능 등을 통합한 기자 업무 지원 플랫폼이다.
ETA는 지난달 더존비즈온이 글로벌 바이브 코딩 플랫폼 기업 레플릿과 공동 개최한 바이브 코딩 해커톤인 '더존 메이커톤 2026 with 레플릿'에서 개발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다. 당시 전자신문 기자들은 바이브 코딩을 통해 기자 업무에 특화된 뉴스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현했고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자신문은 이후 해당 프로젝트를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고도화했다. 기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을 개선하고 데이터 수집 체계를 구축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켰다.
전자신문 AI 에이전트 'ETA' 대시보드 화면ETA의 핵심은 기자 맞춤형 정보 수집과 분석 기능이다. 사용자는 관심 키워드를 등록해 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으며, AI 브리프 기능을 통해 주요 이슈를 자동으로 분류·요약할 수 있다. 속보와 단독 기사 알림, 외신 모니터링, 관심 언론사 추적 기능도 제공한다.
AI 기사 작성 지원 기능도 탑재했다. 팩트체크 에이전트는 기사 URL을 입력하면 관련 보도와 비교 분석해 신뢰도 검증을 지원한다. 요약 에이전트는 특정 이슈와 관련된 기사들을 시간순으로 재구성해 핵심 쟁점을 정리한다. 작성 에이전트는 기사 초안이나 취재 메모를 바탕으로 제목과 리드, 기사 초안을 생성한다.
특히 ETA는 기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개발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 현업에서 겪는 정보 과부하와 반복 업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자들이 필요 기능을 정의하고 AI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기자들의 정보 탐색과 분석, 취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전자신문 관계자는 “해커톤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 취재기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언론사의 AI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바이브 코딩 도구의 확산으로 비개발자도 현업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직접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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