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계속 '샷을 미스해도 괜찮다'라고 이야기하며 쳤어요. 저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고 편안하게 치려고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세영이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50만달러)에서 자신의 메이저 두번째 우승을 노린다. 김세영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로 넬리 코다(미국)와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친 그는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코다와 맞대결을 펼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김세영은 메이저대회에서는 2020년 여자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렸고 올해는 3월 포티넷 파운더스컵 공동 3위, JM이글 LA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우승 경쟁에 나섰다.
이날 김세영은 페어웨이를 단 두차례만 놓치는 정확도를 앞세워 코스를 공략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골프장 잔디가 독특한데 이번 대회 전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아버지와 연습라운드를 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가 이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7년 공동 8위로, 이번이 첫 우승 도전이다.
최종라운드에서 김세영은 코다를 응원하는 미국 홈팬들의 압도적인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그래도 김세영은 "코다와 최근에 같이 친 적이 없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최고의 선수와 함께 우승 경쟁을 하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라며 "나도 이번 대회에 가족과 친구 등 많은 응원군을 데리고 왔다"고 밝게 웃었다. 이어 "워낙 코스가 어렵다보니 롱 퍼트가 중요할 것 같다"며 "지금껏 준비해온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로스앤젤레스=강혜원 KLPGA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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