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500억원 규모 초기 게임 개발사 투자 프로그램 가동
- 임영택
- 입력 : 2026.06.23 10:20:41
코나벤처파트너스와 1200억원 전략 펀드 출범…넥슨도 1300억원 후속 투자
넥슨(공동대표 강대현·김정욱)이 향후 5년간 총 2500억원 규모의 국내 초기 게임 개발사 대상 창업 투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정부의 콘텐츠 산업 육성 정책에 민간 대형 자본을 결합해 국내 게임 생태계의 구조적 자금 공백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23일 넥슨은 국내 초기 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장기 투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향후 5년간 총 2500억원 규모로 시드(Seed)에서 시리즈(Series) A 단계의 게임 개발사에 단계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넥슨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넥슨파트너스(대표 이정헌)도 설립했다. 넥슨파트너스는 게임 전문 벤처캐피털(VC) 코나벤처파트너스와 손잡고 1200억원 규모의 전략 펀드 ‘코나 글로벌 아이피 투자조합’을 출범시켰다. 해당 펀드에는 문화체육관광부 IP 계정의 모태펀드 600억원이 포함됐다.
이번 투자는 직접 퍼블리싱하지 않는 IP에도 투자하는 오픈 생태계 모델이다. 게임 전문 VC인 코나벤처파트너스가 모태펀드 자금을 활용한 전략펀드를 통해 초기 단계 투자를 활성화하고 이후 넥슨이 약 1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직접 투입해 후속 성장에 필요한 투자 자본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넥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신생 개발사와의 시너지를 모색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 전환기에 새로운 게임사들이 대거 탄생했듯 AI 전환기에도 혁신적인 게임 IP가 등장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투자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투자 대상은 글로벌 확장이 가능한 IP를 비롯해 신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게임 개발사 등이다. 특히 게임의 정의를 과감하게 확장해 ‘게임화된 AI’처럼 넓은 범위의 IP 콘텐츠에도 투자 가능성을 열어 뒀다.
앞서 넥슨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유망 게임 스타트업에 사무공간·법률 자문·퍼블리싱 등을 지원하는 ‘넥슨앤파트너즈센터’(NPC)를 운영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NPC의 지원 철학을 계승하고 범위를 대폭 확대한 형태다.
넥슨파트너스 이정헌 대표(넥슨 일본법인 대표 겸임)는 “최근 국내 초기 게임 개발 시장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유망한 개발사들조차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민관 협력을 통해 초기 자금 공백을 해소하고 AI 전환기를 계기로 탄생할 차세대 글로벌 IP를 발굴하는 장기 생태계 투자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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