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美 관계사 큐레보와 대상포진 백신 CMO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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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0.13 09:39 수정2025.10.13 09:39

GC녹십자 본사

GC녹십자 본사

GC녹십자는 미국 관계사 큐레보와 대상포진 백신 ‘아메조스바테인’의 위탁생산(CMO) 권리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아메조스바테인의 상업화 물량 일부를 생산하게 된다.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싱그릭스가 이끌고 있다. 2017년 1조원 규모였던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2018년 싱그릭스 출시 이후 매년 20%씩 성장해 지난해엔 6조원 규모였다. 싱그릭스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5조원을 넘는 등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했다.

아메조스바테인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두자릿수 이상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인 대상포진 백신이다. 싱그릭스처럼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재조합 단백질 백신으로 개발 중이다.

합성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주사 부위 통증과 전신 반응이 일반적인 백신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내약성 측면에서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큐레보는 50세 이상의 성인 640명을 대상으로 아메조스바테인 확장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까지 해당 시험을 마무리한 뒤 임상 3상에 진입해 상용화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번 계약은 GC녹십자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글로벌 백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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