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HR, 채용 전용 AI '라운드AI' 공개…“채용 테크 시장의 새로운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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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AI는 키워드와 조건만 입력하면 채용 공고를 생성한다. 사진=왓타임 제공라운드AI는 키워드와 조건만 입력하면 채용 공고를 생성한다. 사진=왓타임 제공

왓타임(대표 김재영)의 올인원 채용 솔루션 '라운드HR(roundHR)'이 국내 ATS 솔루션 최초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라운드AI'를 선보이며 글로벌 수준의 HR 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라운드AI는 이력서 스크리닝, 채용 공고 최적화 등 AI 활용도 측면에서 미국의 워크데이 리크루팅(Workday Recruiting), 패러독스 AI(Paradox AI), 페놈 AI(Phenom AI), 에잇폴드(Eightfold) 등 글로벌 ATS 기업이 제공하는 AI 기능과 견줄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라운드HR은 채용 공고 관리부터 면접 일정 조율, 지원자 통합 검토, TRM(인재 소싱)까지 채용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미국 채용 솔루션 시장의 선도 기업들이 AI 기능 도입이 활발한 것에 반해, 국내에서는 AI 기능 접목에 대한 시도가 다소 미약했다. 왓타임은 올해 7월 라운드AI를 선보인 이후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026년부터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라운드AI는 채용 프로세스 전반을 아우르며 채용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공고 단계에서는 AI 채용 공고 자동 생성 기능으로 직무 키워드와 조건만 입력하면 채용 공고를 자동으로 완성할 수 있다. 심사 단계에서는 AI 이력서 스크리닝 기능으로 지원자의 이력서 내 학력, 경력 등 핵심 정보를 자동 추출하여 직무 적합도를 빠르게 도출하고 AI 자동화 기능으로 지원자들의 정보를 빠짐없이 정리하여 일관된 데이터 관리는 물론 휴먼 에러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또한 면접 질문 자동 생성 기능으로 지원자별 이력 기반의 심층적인 질문을 제안해 지원자의 역량을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채용 데이터 기반, 라운드AI는 채팅으로 질문하면 인사이트를 도출한다. 사진=왓타임 제공채용 데이터 기반, 라운드AI는 채팅으로 질문하면 인사이트를 도출한다. 사진=왓타임 제공

평가 단계에서는 AI 채팅 분석 기능을 통해 그동안 쌓인 채용 데이터 속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한다. HR 담당자가 채팅창에 자연어로 질문하면 라운드AI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각화 된 그래프와 분석 결과를 보여주는 식이다. 리포트 자동 생성 기능은 면접관들의 최종 평가 코멘트를 정리해 종합적인 평가 리포트를 생성하며, 피드백 추출 기능은 평가 정보를 기반으로 각 지원자별 맞춤 피드백을 작성해 메일로 전송한다.

라운드AI는 채용 업무의 효율성 개선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매월 200건의 이력서를 수기로 입력할 경우 약 10시간이 소요되지만, 라운드AI는 클릭 한 번으로 이 작업을 자동화해 시간을 '제로' 수준으로 단축한다.

라운드HR의 고객사인 앤서스랩코리아 관계자는 “기존에 이력서 검토와 데이터 입력에만 하루 2~3시간을 소비했는데, 라운드AI 활용으로 이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후보자와의 심층 소통 등 보다 의미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채용 프로세스 전반의 질이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업무 만족도도 크게 높아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현재 라운드AI는 시장 테스트를 거치며 기능 개선과 고도화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25년 연말까지는 라운드HR의 모든 고객사가 라운드AI를 무료로 경험할 수 있으며, 2026년부터는 유료 서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 기존 라운드HR 사용자는 내년부터 추가 구독을 통해 라운드AI 기능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김재영 왓타임 대표는 “라운드AI는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며 “AI 기술로 국내 ATS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며 기업들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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