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글래스 시장이 국내외 빅테크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메타에 이어 구글과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애플이 내년 스마트 글래스 출시를 예고하면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레이밴 메타 2세대, 오클리 메타 등 스마트 글라스를 한국에 출시했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 글래스 시장 점유율 약 80%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메타가 한국 시장에 상륙한 것이다. 레이밴 메타 2세대 제품은 최대 8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와 1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오픈 이어 오디오 기능을 갖췄다. 음성 명령만으로 사진 촬영, 영상 녹화 등을 할 수 있다.
구글도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구글은 최근 개최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I/O 2026’에서 삼성전자와 협업한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 기반 인공지능(AI) 글라스 2종을 선보였다. 구글의 개인화 AI 서비스,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기술이 결합된 제품으로 올 하반기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스피커, 카메라, 마이크 등이 내장돼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AI 기능을 지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일, 지도, 유튜브, 캘린더 등 서비스를 보유한 구글의 AI 글래스가 시장 판도를 바꿀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역시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지난 4월 사각형, 타원형 등 4가지 스타일의 안경 프레임을 테스트했다. 이르면 내년 제품을 공식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부터 스마트 글라스 시장은 메타 독식 구조에서 메타, 안드로이드 생태계, 애플의 3파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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