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학 "세미콘이라면 길 막혀도 미소…소부장은 반도체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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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발언으로 소부장 애정 드러내
세미콘코리아 2409개 부스 역대 최대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문신학 산업통상부 제1차관이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6’ 개막식 축사에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차관은 준비된 인사말을 마친 뒤 즉석 발언을 통해 국내 소부장 산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제1차관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6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문신학 산업통상부 제1차관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6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그는 “과거 이 근처에서 근무할 때 길이 막히면 성질을 냈는데, 알고 보니 세미콘 축제하는 날이었다”며 “세미콘 때문이라면 길이 막혀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세미콘이 반도체 업계에서 얼마나 소중한 기회이고 의미 있는 축제인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 생활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경력이 2년6개월간 반도체과장을 맡았던 일”이라며 “소부장이 얼마나 소중한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반도체 산업이 호황과 불황 사이클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점에서 저점을 준비해야 한다”며 “사이클의 진폭을 낮추고 산업을 일관성 있게 만드는 역할은 소부장 경쟁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추격에 대한 경계감도 드러냈다.

문 차관은 “최근 중국을 다녀오며 중국 소부장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위기감을 느꼈다”며 “정부와 국민 모두가 소부장이 커갈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반도체 산업인들이 흔들림 없이 연구하고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고도 했다.

예고에 없던 문 차관의 솔직한 발언에 코엑스 오디토리움을 가득 채운 1000여 명의 관객들도 박수를 보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3926곳이 참여하고 세미(SEMI)가 주관하는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2026’은 이날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린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제1차관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6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6'에서 관람객들이 줄지어 입장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올해 전시에는 국내외 약 550개 반도체 기업이 참가하며 2409개 부스가 마련됐다. 행사 주제는 ‘미래를 바꾸다(TRANSFORM TOMORROW)’다.

전시와 함께 세미와 카이스트가 공동 주관하는 인공지능(AI) 서밋, 셀렉트USA와 공동 주관하는 미국 투자포럼, 한국-네덜란드 기술협력 세미나, 대학생 멘토링 등 30여 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산업통상부는 AI 확산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부장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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