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의 핵심기술 등을 둘러싼 의혹이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의 신뢰도 하락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회사 주가가 이달 들어서만 약 60% 폭락하면서 제2 삼천당제약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운 결과다.
삼천당제약은 플랫폼 기술 ‘에스페스(S-PASS)’ 관련 기대감으로 연초부터 지난달 고점까지 409.25% 급등했다. 삼천당제약이 이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먹는 인슐린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고, 먹는 비만약도 출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삼천당제약의 연구개발(R&D) 역량이 미흡하다”, “회사가 밝힌 먹는 비만약 매출 기대치가 부풀려졌다”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며 주가가 반토막 났다.
이 여파로 최근 SNS에선 다른 몇몇 의심스러운 바이오기업을 둘러싼 토론이 늘고 있다. 한 블로거는 최근 ‘A 기업도 사기일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7만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불신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기대를 모은 신약의 임상 실패나 내부자 거래 등이 산업 전반의 신뢰 악화를 야기했다“며 “우량하고 건전한 기업들까지 피해를 보는 게 아닐까 걱정”이라고 했다.
국내 주요 바이오 종목 주가는 이달 들어 크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이날 6.55% 급락한 48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30일 118만4000원으로 고점을 찍고 이날까지 59.04%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코스닥시장 1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휴온스글로벌은 이달 들어 21.57% 떨어졌고 올릭스(-11.40%), 리가켐바이오(-8.49%), 보로노이(-8.79%) 등도 같은 기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달 들어 KRX300지수가 17.45% 급등하는 동안 바이오주 중심의 KRX헬스케어지수는 1.92% 하락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천당제약 주가가 떨어지면서 이 종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다른 헬스케어 종목도 부정적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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