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에 무료 자율주행 버스 달린다

1 month ago 12

입력2025.10.13 11:25 수정2025.10.13 11:25

서울 서대문구에 무료 자율주행 버스 달린다

라이드플럭스는 서울 서대문구에서 자율주행 대중교통버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서대문구 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버스는 쏠라티로 제작된 소형버스 2대로 구성된다. 각 차량은 최대 12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이용자 안전을 위해 입석은 제한된다. 버스는 일반 마을버스와 동일하게 정해진 정류소에서 승하차하는 고정노선형으로 운영된다.

서대문구청에서 경의중앙선 가좌역까지 약 5.9킬로미터(km) 구간을 오가며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백련시장, 가재울뉴타운 등 생활 밀착형 거점을 지난다. 평일은 오전 9시20분~오후 5시30분 운행되며, 배차 간격은 약 25분이다. 초기에는 무료로 운행되고, 이후에는 일반 마을버스 요금과 동일하게 유료 전환될 예정이다.

버스에는 8개의 카메라와 5개의 라이다 센서, 1개의 레이더가 탑재돼 주변 차량, 보행자, 사물의 움직임을 360도로 실시간 인지한다. 또, 서울시 관제센터(미래모빌리티센터)와 연동해 버스의 실시간 위치, 자율주행 여부를 확인하며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통해 신호등 정보 등 교통 데이터를 전송 받아 더욱 안정적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요원도 같이 탑승해 주행 중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서울 시민의 일상 속에서 자율주행이 실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전국 주요 도시에서 더 많은 시민이 자율주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고은이 koko@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