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스타' 오명, 챗GPT로 벗나…카카오·오픈AI 협력 윤곽

1 month ago 15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오픈AI의 챗GPT에 도입될 카카오톡 모델이 포착됐다. 카카오톡 내부에 탑재되는 챗GPT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카카오와 오픈AI 간 협력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리버스 엔지니어 티보 블라호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챗GPT 웹 애플리케이션에 추가된 '챗GPT 인 카카오톡' 계정 연결 메뉴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챗GPT 인 카카오톡'은 챗GPT의 보안 로그인 항목에 추가될 전망이다. 현재 일반 사용자들에겐 해당 항목에 '애플 인텔리전스' 연결 메뉴만 표시되고 있는 상태다.

카카오는 지난달 '이프 카카오' 행사에서 이르면 이달 중 카카오톡 내부에 챗GPT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채팅탭 상단에 '챗GPT' 항목을 별도로 신설한다는 것. 챗GPT을 별도로 실행하지 않더라도 카카오톡 내부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챗GPT 사용 결과물도 카카오톡 채팅방에 곧장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톡용 챗GPT는 최신 모델인 GPT-5를 기반으로 한다.

티보 블라호가 공개한 이미지는 챗GPT 계정과 카카오톡 계정을 연동하는 시험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짐작된다. 카카오톡용 챗GPT는 애플 인텔리전스·챗GPT와 유사한 방식으로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애플 인텔리전스 내 챗GPT는 로그아웃·로그인 상태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오픈AI는 사용자의 애플 계정과 연계된 어떠한 정보도 제공받지 않는다.

카카오톡 내 챗GPT도 이와 마찬가지로 로그아웃·로그인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도 계정 사용자 관련 정보를 오픈AI에 넘기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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