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한만혁 기자] 이노디테크는 치아 교정 치료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AI 기반 협동진료 지원 솔루션(AI CDSS) '닥터얼라인내비(Dr.AlignNavi)'를 개발했다. 닥터얼라인내비는 환자의 구강 3D 스캔 데이터를 분석해 5가지 교정 전략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제시한다. 의료진은 성공 확률, 안정성 지수, 예상 기간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하면서 보다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일주일 이상 걸리던 치료 계획 수립 과정을 3분 이내로 단축하는 것도 닥터얼라인내비의 장점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시간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고, 환자는 교정 치료에 대한 이해도, 의료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이노디테크는 닥터얼라인내비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아부다비 치과기자재전시회(AEEDC) 등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현지 의료진과 치과 관련 전문가들은 닥터얼라인내비의 효율성과 정확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이노디테크는 북미, 중동, 동남아시아 지역 파트너사와 실질적인 도입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주보훈 이노디테크 대표를 만나 닥터얼라인내비와 글로벌 전시회 참가 성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주보훈 이노디테크 대표 / 출처=IT동아
30년 치아 교정 경험 바탕으로 설립한 덴탈 테크 기업
IT동아: 안녕하세요, 주보훈 대표님. 대표님과 이노디테크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보훈 대표: 안녕하세요 이노디테크 주보훈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교정학을 공부하고 미국과 한국에서 치아 교정 전문의로 활동했고, 현재 스타28치과의원 대표원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저는 30년간 교정 치료를 하면서 모은 데이터와 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치아 교정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노디테크를 창업했습니다.
이노디테크는 2019년 설립 이후 교정 치료 표준화와 객관화를 핵심 목표로 투명 교정 솔루션 ‘클라라AI(ClaraAI)’와 AI 기반 협동진료 지원 솔루션 ‘닥터얼라인내비’를 제공합니다. 초기에는 투명 교정 장치 제조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지만, 이후 교정 치료 과정 전반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현재 덴탈 테크 기업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디지털 교정 솔루션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5가지 교정 치료 계획 동시 제공, 닥터얼라인내비
IT동아: 이노디테크는 최근 닥터얼라인내비를 출시했습니다. 닥터얼라인내비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주보훈 대표: 치아 교정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치아 이동을 설계하는 치료 계획입니다. 환자 상황에 맞춰 목표를 설정하고 2~3개의 치료 계획을 만든 후 최적의 치료 계획을 도출해야 합니다. 이는 교정 전문의에게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죠. 경험과 노하우도 필요합니다. 환자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의료진이 치료 계획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수립할 수 있는 솔루션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노디테크의 창업 목표인 ‘누구나 쉽게 교정 치료할 수 있는 세상을 구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솔루션이라 판단했습니다. 이것이 닥터얼라인내비를 개발한 이유입니다.
IT동아: 닥터얼라인내비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보훈 대표: 닥터얼라인내비는 의료진의 치료 계획 수립을 보조하는 AI 기반 협동진료 지원 솔루션입니다. 교정 치료의 핵심인 진단, 치료 계획 수립, 교정 시뮬레이션 등을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이 보다 일관되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의사 결정하도록 지원합니다.
닥터얼라인내비는 환자의 구강 3D 스캔 데이터를 입력하면 치아 객체를 분리, 분석해 부정교합을 진단합니다. 이후 환자 상태에 적합한 5가지 교정 전략을 제시합니다. 교정 전략은 전체 치아 배열(심플), 앞니 유지(홀드AP), 치아 확장(익스팬드), 공간 확보(IPR), 발치 후 교정 등 5가지입니다. 의료진은 각 교정 전략을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하고, 한 화면에 띄워 비교하거나 수정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솔루션 개발 중에는 닥터덴트AI로 불렀는데 정식 출시하면서 닥터얼라인내비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교정 관련 솔루션이라는 점을 명확히 표현하기 위함입니다. 향후 임플란트, 보철 등 다양한 치과 영역의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인데, 그 모든 솔루션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닥터덴트AI로 이름 지을 예정입니다.
이노디테크 닥터얼라인내비 / 출처=이노디테크
IT동아: AI는 학습 데이터가 중요합니다. 의료 데이터는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데, 닥터얼라인내비는 어떤 데이터로 학습했나요?
주보훈 대표: 저는 30년간 치아교정 전문의로 환자를 치료하면서 실제 성공 사례 데이터를 모아두었습니다. 환자의 치료 전, 중, 후 단계의 치아 사진, 엑스레이, 3차원 스캔 데이터 등 5000건 이상의 데이터 세트를 보유하고 있어요. 이는 단순 이미지가 아니라 치아 위치, 이동 패턴, 교합 변화, 치열 구조 등의 관계 정보를 담은 의학적 가치가 충분한 데이터 세트입니다. 이를 토대로 AI를 학습시켰고, 반복 검증하면서 고도화했습니다. 덕분에 교정에 특화된 AI 모델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IT동아: 최근 다양한 AI 덴탈 솔루션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닥터얼라인내비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주보훈 대표: 닥터얼라인내비의 가장 큰 차별점은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5가지 치료 계획 비교 및 추천 기능입니다. 기존 솔루션은 단일 결과를 제공하는데 비해 닥터얼라인내비는 치아 이동량, 교합 변화, 치료 기간, 안정성 등을 서로 다른 조건으로 반영한 5가지 치료 계획을 동시에 제시합니다. 의료진은 단일 결과에 의존하지 않고, 조건 별 치료 과정을 한눈에 비교하면서 가장 적합한 전략을 빠르고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각화도 강점입니다. 닥터얼라인내비는 전략별, 치료 단계별로 치아 이동 과정을 3D 그래픽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줍니다. 각 전략을 한 화면에서 비교하고, 치료 전략 성공 확률, 안정성 지수, 예상 기간을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자 역시 치아 이동 방향, 속도, 단계별 변화 과정을 3D 그래픽으로 확인하면서 자신의 교정 치료가 어떻게 진행될지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치료에 대한 이해도, 의료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죠.
또한 의료진은 시간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서는 의료진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닥터얼라인내비를 활용하면 3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이 치료 결과 향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닥터얼라인내비는 치과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치과 교정은 치료 결과가 의료진의 경험과 주관적 판단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인데, 닥터얼라인내비를 이용하면 의료진 간 편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노디테크는 닥터얼라인내비로 CES 2026 혁신상을 받았다 / 출처=이노디테크
해외 시장 확장 위해 글로벌 전시회 적극 참여
IT동아: 이노디테크는 글로벌 전시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인가요?
주보훈 대표: 교정 치료의 경우 국가별로 제도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 그 과정은 유사하기 때문에 닥터얼라인내비는 글로벌 시장 확장에 유리합니다. 그래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전시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 파트너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지역별 규제 준수를 위해 인증 절차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어 지원, 지역 특화 마케팅 전략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IT동아: 어떤 전시회에 참가했나요?
주보훈 대표: 지난해에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를 시작으로 3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독일 국제치과기자재전(IDS) 2025,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중국 치과의료기기전시회(DENTECH CHINA) 등에 참가했습니다.
올해도 1월에 CES 2026, AEEDC 2026에 참여했습니다. CES 2026에서는 혁신상도 받았습니다. 닥터얼라인내비의 실시간 치료 계획 자동화 기능, 독창성, 이용자 효용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은 것이죠.
전시회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CES에서는 기술 혁신성과 AI 기반 플랫폼으로서의 확장성을 강조했고, AEEDC와 같은 치과 전문 전시회에서는 실제 임상 활용성, 의료진 관점의 효용성을 중심으로 소개했습니다.
CES 2026, AEEDC 2026 이노디테크 부스 / 출처=이노디테크
IT동아: 현지 관람객의 반응은 어땠나요?
주보훈 대표: 현지 의료진, 기공소, 기업형 치과(DSO), 투명 교정 장치 제조사 등 치과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5가지 전략을 빠르게 제시하고 의료진이 치료 방향을 바로 판단 및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했습니다.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을 존중하는 AI 도구라는 것이죠.
또한 교정 치료 계획 수립 과정에 필요한 기능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해 실제 진료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구조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을 해결하는 솔루션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IT동아: 글로벌 전시회 참여를 통해 얻은 성과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보훈 대표: 전시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닥터얼라인내비에 대한 수요가 분명하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또한 현지 의료진의 피드백을 확보함으로써 제품 고도화를 위한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글로벌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중요한 자산을 확보한 것이죠.
실질적인 성과도 얻었습니다. 북미, 중동, 동남아시아 지역의 의료 관계자들과 도입 관련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지사 설립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IT동아: 또 어떤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인가요?
주보훈 대표: 오는 4월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치과기자재전시회(IDEX)와 5월 미국 플로리다의 교정학회, 10월 중국 DENTECH CHINA 등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닥터얼라인내비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자 합니다.
닥터얼라인내비와 글로벌 전시회 참여 성과를 설명하는 주보훈 대표 / 출처=IT동아
IT동아: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 및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주보훈 대표: 우선 닥터얼라인내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저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진행하는 ‘2025년 AX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국산 AI 반도체(NPU) 기반 치아 교정 전문 대규모언어모델(LLM)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환자 데이터나 이미지를 넣고 자연어로 질문하면 그에 맞는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환자 2D 구강 이미지를 3D로 변환해 분석하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닥터얼라인내비의 고도화, 임상 적용 범위 확대를 통해 누구나 쉽게 교정 치료할 수 있는 세상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2 hours ago
1

![[율곡로] 경계할 일본 제국 부활 시나리오](https://img0.yna.co.kr/etc/inner/KR/2026/02/10/AKR20260210078800546_01_i_P4.jpg)
![[포토]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자율화로 고객 체감 품질 확 올린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2/10/news-p.v1.20260210.bc5af80f3eed41a191a9f5e83b16ad33_P1.jpg)
![[G-브리핑] ‘붕괴:스타레일’, ‘포트나이트’와 스페셜 컬래버](https://pimg.mk.co.kr/news/cms/202602/10/news-p.v1.20260210.c5d1263e66714cfea8264762fcab9637_R.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