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한 김준호가 질주하고 있다.
'동계 올림픽 라스트 댄스'를 펼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베테랑' 김준호(강원도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12위를 차지하며 생애 첫 메달 수확의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김준호는 오늘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 6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29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2위를 차지했습니다.
1995년 10월생인 김준호는 30세의 나이로 4번째 동계 올림픽에 도전했지만,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면서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아쉽게 마무리했습니다.
2014년 소치 대회 때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고 500m에서 21위에 그쳤던 김준호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선 스타트 직후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꽂히는 황당한 상황을 겪으며 12위에 머물렀습니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6위에 올랐는데, 동메달을 따낸 일본의 모리시게 와타루와 0.04초 차밖에 나지 않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직전 두 대회를 큰 아쉬움 속에 치른 김준호는 끝내 '불운의 아이콘'의 이미지를 얻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올림픽 무대인 이번 대회 500m 레이스에 나선 김준호는 초반 100m를 9초 56의 전체 6위 기록으로 통과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지만 막판 스피드가 떨어지며 두 대회 연속 '톱10'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함께 출전한 '올림픽 새내기' 구경민(스포츠토토)은 34초 80으로 경기를 마치며 1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구경민은 자신의 단점인 첫 100m를 9초 78에 끊으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막판 스퍼트에 전력을 쏟아 15위에 랭크됐습니다.
남자 1,0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한 미국의 '무서운 신예' 조던 스톨츠는 500m에서도 올림픽 신기록인 33초 77을 작성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스톨츠는 첫 100m 기록만 따지면 전체 5위였지만 무서운 후반 질주로 남은 400m를 24초 22로 주파하며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빛 환호를 내질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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