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영화 '눈동자'서 시력 잃는 쌍둥이 역…"한 화면에 두 얼굴, 재미 느껴"
"공포스러운 상황 진짜처럼 느껴지길…결혼 후에도 도전 정신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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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오는 24일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 '눈동자'는 배우 신민아에게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
쌍둥이 언니 서진이 동생 서인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에서 신민아는 언니와 동생을 모두 연기하는 1인 2역을 소화했다.
서진이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유전병을 앓고 있다는 설정에 따라 시각장애인 연기도 했다. 빛에 대한 반응이 둔감한 탓에 사시처럼 두 눈동자의 초점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게 해야 했다. 붕대로 실제 눈을 가리고 연기도 했다.
1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신민아는 "고생을 사서 하는 것 같다"는 취재진 말에 수긍했다. "맞아요. '고생 중독자'예요.(웃음)"
그의 고생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예견된 것이었다. 그런데도 작품의 매력에 이끌렸다. 작업을 더 하고 싶다는 생각도 그를 출연으로 이끌었다.
신민아는 "서진이 처한 상황에 많이 공감됐고 그가 서인이를 향한 마음으로 비밀을 찾아가는 순간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누군가에게 쫓기는 것 같은데 앞이 보이지 않은 점도 재미있었다. '스릴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에는 서진이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와 함께 서진이 스토커 현민(이승룡 분)에게 쫓기는 서사도 있어 공포 장르의 성격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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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레어파트너스·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인 2역으로 한 화면에 자신의 다른 두 얼굴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었다. 신민아는 '디바'(2020)에서도 1인 2역에 도전한 적 있는데, 당시엔 한 화면에 두 캐릭터가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는 서진과 서인을 완전히 다른 인물로 접근해 표현하려고 했다.
신민아는 "한 작품에 제 두 얼굴이 동시에 나오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았다"며 "서진은 책임감이 있고 어른 같은 현실적인 인물로, 서인은 책임감이 없고 여린 예술가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시각장애인 표현을 위해서는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두 눈동자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게끔 연습했다. 어려워 보이는 연기인데도 그는 "눈도 근육이니까 연습하면 된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눈동자가 막 위로 넘어가는 장면도 찍었는데 최종적으로 영화에 쓰이진 않았어요. 어려운 것은 아니고 연습하면 돼요.(웃음) 다행히 시력은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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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는 스토커에게 쫓기는 서진을 연기하면서 몸이 공포라는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순간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계속 너무 공포에 떨다 보니 목에 담이 와버렸다"며 "급박한 상황이 가짜같이 안 느껴졌으면 하는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신민아는 그러면서도 영화에 여러 무서운 순간이 잘 담겼다며 "헛된 고생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클로즈업도 많고 해서 큰 스크린을 통해 볼 때 그런 세세한 부분이 잘 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 한국 영화가 극장에서 사랑받는 흐름을 타고 저희 영화도 영화관에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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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는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10), '갯마을 차차차'(2021) 등 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번 스릴러 작품 '눈동자'를 비롯해 여러 장르에 도전해왔다.
그는 도전하는 것을 즐긴다며 차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황후'가 올해 공개될 예정이고 현재는 멜로 드라마 '수목금'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배우 김우빈과 결혼한 이후에도 도전 정신은 변함없다며 여러 경험이 자기 연기에 녹길 바랐다.
신민아는 "연기 일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며 "그렇게 생각할 때 많은 작품의 기회가 왔다.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재혼황후'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일 텐데, 그 작품에서도 열심히 했다"며 "결혼이든, 다른 경험이든 차곡차곡 제게 쌓여서 연기로 잘 표현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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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16일 14시3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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